구미 금강사는 1952년에 창건된 사찰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금동관음보살입상이 봉안된 곳이다. 전적류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라니 3점과 전적 3책으로, 2004년 10월 14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다라니는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 「일체여래심비밀전신사리보협인다라니(一切如來心秘密全身舍利寶篋印陀羅尼)」, 「전신사리보협인다라니(全身舍利寶篋印陀羅尼)」 등 3점이고, 전적은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선가귀감(禪家龜鑑)』 등 3책이다.
『법보단경』은 『금강경』에 기초하여 반야삼매를 설하고 일체법이 무상무념(無想無念)임을 설명한 것으로, 엄밀한 의미에서는 조사어록(祖師語錄)으로 분류되어야 하지만, 해박한 사상과 간결한 문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 일본 등에서는 경전과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다.
『법보단경』의 판본으로는 돈황본(敦煌本) · 종보본(宗寶本) · 덕이본(德異本) · 도원서대승본(道元書大乘本) · 흥성사본(興盛寺本)과 언해본이 있는데, 고려시대 다라니 3종과 『육조대사법보단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판본으로서 희귀성과 자료적 가치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