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기에 무염(無染)이 창건하였다. 그 뒤의 역사는 자세히 전래되지 않고 있지만 조선시대 중기에 허주(虛舟)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당우로는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대웅전 · 명부전 · 칠성각 ·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좌상과 관세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들은 조선 중기 중건 때에 조성된 것으로서 그 조각 솜씨가 빼어난 것이다.
이밖에도 이 절에는 7층 석탑 1기와 석종형부도(石鐘型浮屠) 9기가 있다. 석탑의 기단부는 원형이 보존되어 있고, 그 위의 7층탑신은 후대에 와서 새로 안치한 것이다. 기단부에는 정교한 연화문(蓮花文)이 조각되어 있어서 원래의 석탑이 매우 아름다운 것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