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문』은 조선 후기 종묘제례에 관한 제반 사항을 문답식으로 정리한 의례서이다. 1796년 종묘서령 이전수가 정조의 명에 따라 편찬한 예서로, 의주·진설·제악·배위 등에 관한 문답 형식의 해설을 통해 종묘제례의 절차와 의미, 연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필사본으로 전해지며, 이후 여러 차례 수정·등사되어 정조 대부터 고종 대까지의 종묘 운영 실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당시 제례 실무자들의 학습 교재이자, 조선 후기 종묘제례의 실제 운영과 정치적 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종묘서령(宗廟署令) 이전수(李田秀)가 정리, 편찬하였다.
불분권 1책의 필사본이다. 『논어』 「팔일(八佾)」 편에 주1이라고 한 데서 제목을 따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일본 동양문고 등에 소장되어 있다.
『매사문(每事問)』은 정조 대부터 고종 대까지 종묘서의 수복 등이 주로 참고하고 학습했던 예서이다. 내용은 소서(小序), 제향의주(祭享儀註) · 진설(陳設) · 제기(祭器) · 제물(祭物) · 배위(配位) 등 종묘에 관한 기본 현황과, 의주 · 진설 · 제악(祭樂) · 배위 순의 의주문답(儀註問答)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서 언급한 제향의주는 홀기(笏記)를 가리키며, 이는 임금이 친림하는 대향에 당상이 창하는 홀기에 대한 「친임대향당상홀기(親臨大享堂上笏記)」 등 4편으로 구성되었다.
진설은 「오향진설도」 등 5편, 제기는 전전(前殿) · 후전 대향과 삭망 등 3편, 제물은 종묘오향 등 6편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그 다음에는 희생과 천신 때의 제물과 칠사 및 배향공신이 소개되었다. 배향공신은 태조 묘정을 비롯하여 각 왕대별 공신 현황이 기록되고, 조묘 배향은 영녕전에 봉안되어 있는 국왕의 신위로서 체천되기 이전 정전에 봉안되어 있을 때의 배향공신 현황이다. 이러한 종묘의 기본 사항은 판본의 시기에 따라 내용상 차이를 보인다.
의주문답은 의주 등 네 분야의 의문 사항에 대한 해설을 문답 형식으로 기술한 것이다. 분야별 항목 수를 살펴보면, 의주가 57개 항, 진설이 58개 항, 제악이 19개 항, 배위가 10개 항이다. 주로 종묘 제향과 관련된 이름, 절차, 각종 제기와 제물의 진설, 음악, 칠사 등의 배위 등에 대해 『의례』, 『주례』, 『예기』 등 의례삼서와 그 주소(注疏), 『개원례』, 『대명집례』, 『문헌통고』, 『문헌비고』 등을 중심으로 『국조오례의』와 비교하면서 종묘제례 전반에 대해 해설하고, 그 역사와 근거 및 의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당시에 거행되던 종묘제례의 실질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사항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의절까지 그 연원과 변천 및 의미 등을 쉽고도 깊이 있게 해설하고 있어, 종묘제례 전반과 종묘가 갖는 정치적 위상 등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