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맥의 북쪽을 따라 청천강이 흐르고 있고 안주와 개천 등의 도시가 발달하였다.
이 산맥에 있는 묘향산은 예로부터 이름난 명산으로서 북쪽의 백두산, 동쪽의 금강산, 남쪽의 지리산, 중앙의 주1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진산(鎭山) 가운데 하나이다.
향나무와 사철나무가 많고 산세가 매우 아름다우며,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휴정(休靜)과 유정(惟政)을 비롯한 여러 고승이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 또한, 고려 광종 때 대덕탐밀(大德探密)이 창건하였다는 유명한 고찰인 보현사(普賢寺), 단군이 화생(化生)하였다는 단군굴, 임진왜란 이후 전주사고(全州史庫)에 있었던 실록을 보관하였던 묘향산사고 등이 있다. 용문산의 남쪽 산록에 있는 동룡굴(洞龍窟)은 석회암 동굴로 유명한 관광지이며, 북쪽 산록의 용문탄전은 중요한 석탄 산지이다. 또한 용문대굴은 1958년 용문탄광 노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1979년에 다시 조사된 후 1980년에 북한 천연기념물 제8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길이가 5km에 이르고 동굴의 최대 높이는 30∼40m에 이른다. 교통이 불편한 편이나 이 일대의 동굴을 이용한 관광지 개발이 진전되면 세계적 관광지로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