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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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보전
박태보전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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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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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1권 1책. 국문필사본. 이본으로는 필사본 「박한림전(朴翰林傳)」이 있고, 덕흥서관에서 나온 활자본 「박태보실기」가 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인물인 박태보를 소재로 한 역사소설이다.

숙종 때 박세당이란 선비가 일찍 용문에 올라 좌참찬이 되었다. 그는 아들 형제를 두었는데, 둘째 아들 태보가 3세 되는 해에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 참찬의 아우가 아들이 없어 태보로 양자를 삼았다. 태보는 18세에 이조판서 이경의 딸과 혼인하고, 그 뒤 그는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응교(應敎)에 이른다.

이 때 중전 민씨는 덕행이 문왕의 후비와 같았는데, 후궁 장씨는 미천한 집 딸로 왕의 은총이 지나쳐 교만해져서 늘 중전을 폐하고자 한다. 장씨가 왕자를 낳자 숙종이 애지중지하였는데, 하루는 중전이 장씨 방에 가보니 장씨는 없고 왕자가 죽어 있었다.

숙종은 중전이 왕자를 죽인 줄 알고 중전을 폐위하려고 한다. 숙종 16년 중전의 생일날 왕이 중전 폐위의 전교를 내리자, 많은 신하들이 그 불가함을 상소한다. 숙종이 크게 노하여 상소한 사람들을 잡아들이니 박태보가 모든 책임을 지고 들어간다.

박태보는 군신과 부자는 일체이니 부모의 허물이 있으면 읍간해야 마땅하고, 임금이 간신과 후궁의 불측한 말을 듣고 국모를 내치려 하니, 신하된 도리로 간하지 아니하면 후세에 불충한 말을 들을 것이라고 직간한다.

숙종이 더욱 노하여 박태보를 형틀에 올려놓고 매우 치라 하지만 그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중전 폐위의 부당함을 간한다.

숙종은 그를 다시 매우 치게 하나, 그는 불민한 백성도 본처를 박대하고 소첩을 중히 여기며 자신의 허물을 알지 못하면 패가망신하는 일이 있는데, 임금이 어찌 일국의 부모가 되어 국모를 임의로 내치려 하느냐고 말한다. 숙종이 노여움을 참지 못하여 더욱 중형을 가하지만, 그는 조금도 굴복하는 기색이 없이 간하며 죽여 달라고 한다.

그러나 숙종은 끝내 중전을 내치고 박태보를 진도로 유배보낸다. 이에 만조백관이 박태보를 전송하고 원근친척이 서러워 마지않는다. 박태보는 한강을 건너 노량진에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형독이 나서 유배 도중에 죽고 만다.

숙종이 중전을 폐위하고 나서 심신이 불편하여 미복으로 궁전 밖을 나와 동요를 들어보니, 상감을 풍자하며 나무라는 사연이다. 숙종이 하루는 후원으로 들어가보니 장씨가 궁녀들을 데리고 굿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장씨는 민중전의 허수아비를 앞에 놓고 저주를 퍼붓고 있었다. 숙종은 그것을 보고 비로소 장씨의 음모를 알고 궁녀들을 문초하여 장씨의 음모를 자백받는다.

숙종은 박태보의 원사를 슬퍼하고 민씨를 복위시켜 환궁하게 하였다. 한편 장씨는 폐위하여 사약을 내려 죽인다. 숙종은 또 박태보의 부친인 박세당을 입궐하게 하여 충신 아들을 두었음을 치하하고, 박세당의 큰아들로 대사성을 삼아 죽은 아우를 대신하게 한다.

이 작품은 역사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정사적 입장에서 직간하다 죽은 박태보의 사적을 서술해 놓았다. 장서각에 있다.

참고문헌

「박태보실기」(『고소설전집』3, 인천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3)
「박한림전」(김기동 편, 『고전소설전집』, 아세아문화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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