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13장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함경북도부령군읍지(咸鏡北道富寧郡邑誌)’이고, 권수제는 ‘광무삼년오월일부령군읍지(光武三年五月日富寧郡邑誌)’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이 밖에 부령군에 대한 읍지로는 18세기 후반 이후의 내용을 담은 주1가 있다.
대한제국 출범 이후 지방행정 정보를 새롭게 확보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읍지상송령(邑誌上送令)에 따라 1899년(광무 3)에 편찬하였다. 대한제국 내부는 13도 관찰부에 훈령을 내려 각 군의 읍지와 지도 2건씩을 한 달 안에 제출하게 하였다. 고종 대 당시의 급변하는 정세에 대비하고, 1896년(고종 33) 지방제도 개편 이후 지방행정의 실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책의 첫머리에 부령군의 채색 지도를 첨부하였다. 별도의 목록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수록 항목은 건치연혁(建置沿革), 관원(官員), 성지(城池), 관우(館宇), 방사창사(坊社倉舍), 봉수(烽燧), 강계(疆界), 관애(關阨), 산천, 학교사묘(學校祠廟), 역원발소(驛院撥所), 불우(佛宇), 공안(貢案), 관방(關防), 토산(土産), 해진(海津), 서원(書院), 인물, 풍속(風俗), 환총(還摠), 전결(田結), 호총(戶摠), 군액(軍額), 성씨(姓氏), 교량(橋梁), 고적(古蹟), 제영(題詠) 등으로 구성하였다.
행정 인원의 변화, 역참 등의 폐지, 흥선대원군에 의한 서원 철폐 등 1890년대 이후 개혁에 의한 변화상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고적 항목에서 흥선대원군의 부세 제도 개혁을 기념한 비각에 대해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행정과 재정, 유적 등 여러 면에서 1890년대 이후 부령 지역의 변화상을 상세하게 기록한 읍지이다. 당시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대한제국기 지방행정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