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섬이다. 하조도와 인접해 있으며, 나배도(羅拜島)·옥도(玉島)·대마도(大馬島) 등과 함께 조도군도(鳥島群島)를 형성하고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지역으로 2021년 말 기준으로 34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1997년 하조도와 상조도를 연결하는 조도대교가 개통되었다. 현재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주변 바다를 활용한 톳·김·미역 양식이 활발하다.
동경 126°05′, 북위 34°33′에 위치하며, 하조도(下鳥島)에서 북쪽으로 0.7㎞ 지점에 있다. 나배도(羅拜島) · 옥도(玉島) · 대마도(大馬島) 등과 함께 조도군도(鳥島群島)를 형성하고 있다. 면적은 6.87㎢이고, 해안선 길이는 22.0㎞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섬의 산줄기는 동서 방향으로 펼쳐져 있고, 서쪽 돈대산(218m)이 가장 높다. 섬 전체는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지가 대부분이다. 남쪽 해안에는 간석지와 주1가 형성되어 있다. 상조도에 자생하는 상록활엽수종은 후박나무, 주2, 동백나무 등이며, 주요 식생은 곰솔 군락이다. 1983년에 한국 특산 식물로 기록된 조도만두나무라는 희귀식물이 상조도에서 처음 채집된 바 있다. 평균 기온은 겨울인 1월은 –0.6℃, 여름인 8월은 평균 22.4℃이고, 연 강수량은 1,019㎜이다.
마을은 맹성리 · 당도리 · 동구리 · 율목리 · 여미리 5곳이 형성되어 있다. 그중 맹성마을이 가장 규모가 크다. 역사적으로 영국함대 바실 홀 선장 일행이 1816년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상조도에 머문 적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맹성리 당도 유물산포지’와 ‘여미리 성지(城址)’ · ‘여미리 돈대지(敦臺址)’가 있다. 민속 문화로는 조도군도 사람들이 닻배를 타고 조기잡이를 다닐 때 부르던 ‘닻배노래’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3가 전해 온다.
지명은 작은 “섬들이 마치 새떼처럼 많이 산재”해 있다 하여 ‘조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위쪽에 있어 ‘상조도’라 하였다. 삼국시대에는 제주도를 오가는 배가 정박하여 ‘정주도(停舟島)’라고 불렸다는 설도 전해 온다. 한편, 상조도는 ‘쇠깔섬’, ‘윗풀섬’, ‘맹성도’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인구는 2021년 말 기준으로 340명(남 162명, 여 17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01세대이다. 행정구역은 조도면 여미리와 맹성리에 속한다. 1997년 면청소재지인 하조도의 북쪽 창유리와 연결하는 조도대교(길이 510m)가 개통되어 차량으로 두 섬의 왕래가 가능하다. 교량은 맹성리 충도를 경유하여, 당도리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 상조도와 하조도를 다니는 공영 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교통은 진도항(팽목항)에서 관매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상조도를 경유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농산물로 쌀 · 보리 · 고구마 · 콩 · 마늘 등이 생산되며, 연근해에서는 멸치 · 갈치 · 홍어 등이 잡힌다. 상조도 해역에서는 톳 · 김 · 미역 양식이 활발하다. 대표 특산물로 멸치젓과 굴젓이 유명하다. 관광 자원으로 조도군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도리산 전망대(210m)가 설치되어 있다. 섬 내 주요 시설은 상조도 보건진료소, 어민복지회관, 건강증진센터 등이 있다. 어항 시설은 울목항, 성등포항이 있으며, 마을별로 해안가에 선착장이 조성되어 있다. 성등호항에는 수협상조도사업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