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12월 23일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전라남도 여수시 · 완도군 · 진도군 · 신안군 · 고흥군 등 1개시 4개 군 18개 읍 · 면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2,321.512㎢를 차지하는데, 이 중 85.6%에 해당하는 1,986.684㎢가 해상 지역이고, 14.4%를 차지하는 334.828㎢가 육상 지역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으며, 홍도(紅島) · 흑산도(黑山島) · 백도(白島) 등 기암절경이 많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해상에서 이러한 비경을 연출하고 변화무쌍한 기경을 표출하게 된 것은 기암괴석군들이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홍도는 해안선의 전체 길이가 불과 20.8㎞인 작은 바위섬이지만 동백꽃 숲과 풍관을 비롯하여 많은 희귀 식물류와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다. 해안은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고,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흑산도는 서해 해상의 유일한 도서어업 전진기지로 그 규모는 웬만한 어항보다 크다. 이 흑산도 해역에서 잡히는 홍어(洪魚)는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공원 안에는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의 섬 진도(珍島)가 있다. 이 섬은 연륙교가 설치되어 목포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진돗개 · 구기자 · 돌미역의 특산지로 유명하다. 매년 음력 4 · 5월이면 고군면 금계리 회동 마을과 의신면 모도 사이에는 길이 2.8㎞, 너비 50m의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며, 이 때를 맞춰 영등제(靈登祭)의 민속 축제도 열린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는 1979년 명승으로 지정된 상백도 · 하백도가 있어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가 온통 깎아지는 듯 한 기암괴석의 해식애로 장관을 이룬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암석 경관이 빼어나며, 석란 · 팔손이나무 · 후박나무 등 300여 종의 아열대 식물이 군생한다. 또한 수십 종의 희귀조가 서식하여 관광 명소 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상백도에는 태양열 발전의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국토 서남단인 완도, 고흥, 여수, 진도, 신안 지역의 도서 및 해상, 해안 일부에 총 8개 구역으로 분산 지정되어 있다. 2011년 1월 10일 팔영산지구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 승격되었다. 공원 내에는 약 400여개의 섬이 있으며, 흑산 · 홍도지구, 비금 · 도초지구, 조도지구, 소안 · 청산지구, 거문 · 백도지구, 나로도지구, 금오도지구, 팔영산지구로 구성된다. 구역의 평균 면적은 331.64㎢, 최대 면적은 조도지구로 632.56㎢, 최소 면적은 나로도지구로 143.59㎢이다.
공원 탐방프로그램으로는 공원 지역별 특성에 맞추어 총 12개의 탐방프로그램이 연중 또는 시기별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우이도 모래산의 비밀(7월8월)’, ‘조도이야기(9월10월)’, ‘철새관찰프로그램(4월5월, 10월11월)’, ‘푸른 바다에 찾아든 붉은 물결 · 동백꽃 보러가요(3월5월)’, ‘정도리 어린이 갯돌체험교실(6월7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