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59′, 북위 34°08′에 위치하며, 완도에서 남동쪽으로 19.7㎞ 지점에 있다. 면적은 33.27㎢이고, 해안선 길이 42㎞이다. 서쪽에 대모도(大茅島), 동쪽에 황제도(皇帝島), 남쪽에 여서도(麗瑞島)가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청산도는 임진왜란 이후 주민들이 입도하였다고 하며, 1866년(고종 3)에 청산도에 진(鎭)이 설치되었다. 1895년에 진이 폐지되고, 1896년에 완도군 청산면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지명은 물도 푸르고 산도 푸르다 하여 청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신선이 사는 곳이라 하여 선산(仙山) 또는 선원(仙源)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지질은 대부분 산성화산암류와 불국사화산암류로 형성되어 있다. 대봉산(大鳳山, 379m)·매봉산(梅峰山, 385m)·보적산(寶積山, 330m) 등의 산지가 발달하였다. 동쪽이 지대가 높으며, 평야는 서쪽과 중앙에 펼쳐져 있다. 복잡한 해안선 사이로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1.0℃, 8월 평균기온은 27℃, 연강수량은 1,285㎜, 연강설량은 5㎜이다.
2007년 기준으로 인구는 2,318명(남 1,109명, 여 1,209명)이고, 세대수는 1,148호이다. 취락은 중앙 및 서부 해안 일대에 집중되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3.67㎢, 밭 4.43㎢, 임야 23.06㎢이다. 농작물로는 쌀·보리·고구마·콩·마늘·참깨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삼치·멸치·도미·민어·갈치·쥐치·장어·문어·낙지 등이 어획되며, 굴·미역·김·톳 양식이 이루어진다.
매년 음력 1월 15일에는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설치한 훈련장을 기념하기 위한 신앙제가 행하여지고 있다. 관광지로는 서편제 촬영지, 지석묘와 하마비, 지리해수욕장, 신흥리해수욕장 등이 있다.
2007년 12월에는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하였다. 2012년에는 구들장논이 우리나라 농업유산1호로 지정되었다. 교통은 완도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청산초등학교와 청산중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