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선연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국문 필사본으로, 계모형 가정소설류의 전반부와 여성 영웅소설류의 후반부가 결합된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41면 이하는 낙장 상태이다. 낙장 이전까지의 서사는 계모형 가정소설인 「황월선전」의 서사와 거의 동일하며, 후반부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낙장 이전까지의 내용으로 미루어 선연의 활약이 그려지는 여성 영웅소설류의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이처럼 계모형 소설과 여성 영웅소설이 교섭한 점은 「양소저전」과 유사하다.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국문 필사본으로, 계모형 가정소설 및 여성 영웅소설 유형의 작품.
서지
내용
이에 재차 물으니 관상쟁이는 “5세에 어머니를 여읜 뒤 계모에게 누명을 써 집에서 쫓겨나 방랑하게 되지만, 귀인의 도움을 받아 17세에 정렬 부인이 되고, 20세에 부모를 다시 만나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용문에 올라 임금을 받들어 한 나라의 충신이 되었다가 80세에 죽게 된다.”라고 선연의 앞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관상쟁이의 예언처럼, 선연이 5세가 되자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에 황 판서는 안씨를 후취로 맞이하나, 그 여인은 성품이 어질지 못해 늘 선연을 박대하였다. 그러다가 그가 아들을 낳게 되자 선연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런 기회를 노리던 중 선연의 나이 15세가 되었을 때, 안씨는 선연의 이불 밑에 껍질 벗긴 개를 숨겨 놓고 황 판서에게 선연이 낙태를 했노라고 모함한다.
노한 황 판서는 선연을 죽이려 했으나, 안씨의 아들 선의의 간청으로 차마 죽이지 못하고 집에서 쫓아낸다. 쫓겨난 선연은 어머니 묘를 찾아 울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죽은 어머니가 나타나 남쪽으로 가면 구해 줄 사람을 만날 것이라 일러준다. 잠에서 깬 선연은 어머니의 지시대로 다리를 저는 맹인 행색으로 남쪽을 향해 내려간다.
그 곳에서 구걸을 하던 중, 이를 불쌍히 여긴 장 승상 댁 부인이 자식 삼아 집에 같이 있도록 한다. 그 뒤 장 승상의 아들 장원이 선연의 정숙한 행실을 보고 반해 선연과 혼약을 맺어 주기를 부모에게 청하자, 장 승상 부부 또한 흔쾌히 허락한다.
마침내 혼례일이 다가오자 선연은 자신의 신분과 그동안의 사연, 그리고 자신이 병신이 아니었음을 장 승상 부부에게 밝힌다. 알고 보니 선연의 아버지 황 판서는 바로 장 승상의 친구였다. 그 뒤 과거에 급제해 난양태수를 제수받은 남편과 함께 임지로 가던 중 자기 집을 찾아간다.
이후 부분은 낙장으로 알 수 없다. 다만 관상쟁이의 “용문에 올라 용안을 받들어 일국의 충신이 된다.”라는 예언으로 미루어 볼 때, 선연이 일국의 충신이 되는 과정을 그렸으리라 추측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논문
- 이윤경, 「계모형 고소설 연구 : 계모설화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성신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4)
- 한유진, 「계모설화에 나타난 갈등의 양상」(『이화어문논집』 30,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201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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