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水島)는 동경 126°07′, 북위 35°05′에 위치한다. 지도읍으로부터 서쪽으로 7㎞, 임자도에서 동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1.35㎢이고, 해안선 길이는 8㎞이다.
이 섬에 최초로 들어온 봉씨가 선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하여 선녀를 기다리던 섬이라고 하여 우도(宇島)라 하였으며, 그 뒤 섬에 민물이 풍부하다 하여 ‘수도(水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지질은 대부분 반암(斑巖)류로 이루어져 있다. 섬 중앙에 최고 높이 171m인 수도산이 위치하여 경사가 급하나 남쪽의 산록부는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어 취락과 농경지가 분포한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 해안을 이루고 있다. 남쪽의 만곡부(灣曲部)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되어 간척을 통해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수도의 지질은 중생대(中生代) 백악기(白堊紀)의 산성화강암류가 분포한다. 수도는 2016년 3월 19일 신안 유네스코(UNESCO) 생물권 보전 지역(生物圈保全地域)으로 지정되었다. 생물권 보전 지역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을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해양 생태계이다. 2021년 7월 31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국의 갯벌'이 등재됨에 따라 수도를 포함한 신안군 갯벌, 충청남도 서천군,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전라남도 보성군, 순천시 갯벌이 등재되었다.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滅種危機) 철새의 기착지(寄着地)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인정 받았다. 1월 평균 기온은 1.8℃, 8월 평균 기온은 26.3℃, 연 강수량은 903.0㎜이다.
수도는 북쪽 산지의 대부분은 생태 자연도(生態自然圖)가 2등급이고 남쪽의 민가와 경작지는 3등급이다. 주요 식생은 북쪽에 곰솔 군락이 우점하고 있으며, 출현하는 관속식물(管束植物)은 35과 45속 73종, 2변종으로 총 75분류군이 출현하고 있다. 육상 동물(陸上動物)은 조류 등 약 3종의 법정 보호종이 관찰할 수 있다. 해양 생물(海洋生物)은 해안 무척추동물(無脊椎動物)이 총 13종으로 자포동물 1종, 연체동물(軟體動物) 11종, 절지동물 1종이 서식하고 있다.
1680년(숙종 6) 경주 봉씨가 최초로 입도하였다고 전해진다. 1896년 지도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무안군에 속하였다가 1969년에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나뉘어짐에 따라 신안군 임자면 수도리가 되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인구는 35명(남 28명, 여 16명)이고, 세대수는 19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남사면에 집중해 있다. 토지 이용 현황은 밭 0.31㎢, 논 0.08㎢, 임야 0.9㎢ 등이다. 주민은 농업 또는 농어 겸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 고구마, 콩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 민어 · 병어 · 부서 · 낙지 · 꽃게 · 농어 · 우럭 등이 주로 잡히는데, 특히 돌김이 유명하다. 또한 수도에는 '막바지그물'이라는 주목망이 전승되는데, 막바지그물 어장은 관습적으로 개인 소유가 인정된다.
2021년 3월 19일 신안의 12번째로 임자대교가 개통되면서 수도 주민들도 선박이 아닌 차량이나 도보로 육지로 이동하게 되었다. 국도 24호선인 임자대교는 지도읍 점암리와 임자면 수도리, 임자면 수도리와 진리를 연결하는 두 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장 4.99㎞, 폭 11.9m 왕복 2차선으로 1,766억 원을 투입해 2013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7년 6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 임자도와 수도를 잇는 임자 1대교는 총 길이가 750m, 수도와 지도를 연결하는 임자 2대교는 총 길이 1,135m에 달한다. 임자대교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임자 농협에서 운행하는 도선이 1일 10회 운항하였으나 현재는 운행하지 않고 있다.
제4차 섬 발전 종합계획(2018년~2027년)의 개발 대상섬에 해당되고,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상 성장 촉진 지역과 일반농산어촌지역에 해당된다. 현재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하며, 수도는 지방 상수도(地方上水道)를 통해 공급된다.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은 없다.
섬마을 뒷산 중턱에 섬을 지켜준다는 신당(神堂)이 있으며, 이곳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날 당신제(堂神祭)를 모시고 섬의 평안함과 풍년을 비는 풍습이 있었으나 현재는 행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