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수월관음도」는 독일 쾰른 동아시아박물관에 소장된 수월관음을 그린 고려 후기 불화이다. 보타락가산을 배경으로 한 고려시대 수월관음 도상의 전형을 따르는 작품이다. 화면 전체에 관음보살의 모습을 비중 있게 그리고, 관음의 발 언저리 건너편에 두 손을 모아 관음을 향해 경배하는 선재동자를 작게 배치한 구성이다. 왼손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오른손은 염주 대신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있는 모습은 일본 다이토쿠지[大德寺]본, 쇼텐지[昇天寺]본, 센오쿠하쿠코칸[泉屋博古館]본 등 일부 수월관음도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유형이다.
정의
독일 쾰른 동아시아박물관에 소장된 수월관음을 그린 고려 후기 불화.
내용
이 작품에서 관음보살은 화면 가운데 측면을 향해 크게 배치하였고, 관음의 시선이 가는 맞은편 아래쪽에는 선재동자가 매우 작게 그려져 있다. 관음보살은 대체로 반가부좌를 한 모습이며, 투명 사라(紗羅)로 머리부터 전신을 감싸고 있다. 사라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백의(白衣)로 바뀌어가는데, 투명 사라를 걸친 고려 수월관음도가 조선시대 수월관음도보다 화려하고 기품과 사실성이 뛰어나다. 전신을 둘러싼 원형의 커다란 신광은 마치 달처럼 표현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고려 후기에 제작된 수월관음도는 대체로 유사한 형식이다. 관음의 좌측 배후에 곧게 서 있는 한 쌍의 푸른 쌍죽(雙竹)은 의상의 낙산사 창건 설화와 관련 있으며, 중국 수월관음도의 세 그루의 자죽[紫竹三根]과 대비된다. 우측에는 암좌 끝에 버들가지가 꽂힌 정병이 놓여 있는데, 한 쌍의 청죽 묘사와 함께 호화롭고 정교한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편, 왼손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오른손은 염주 대신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있는 모습은 일본 [다이토쿠지본[大德寺本]](E0035498), 쇼텐지본[昇天寺本], [센오쿠하쿠코칸본[泉屋博古館本]](E0035496) 등 일부 수월관음도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유형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 『고려불화대전』(국립중앙박물관, 2010)
- 김정희, 『찬란한 불교 미술의 세계 불화』(돌베개, 2009)
- 기쿠다케 준이치, 정우택, 『고려시대의 불화』(시공사, 1996)
- 『한국의 미 7: 고려불화』(중앙일보사, 1981)
논문
- 조수연, 「고려시대 수월관음보살도 도상 연구」(동국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5)
- 황금순, 「고려 수월관음도에 보이는 『40화엄경』영향」(『미술사연구』 17, 미술사연구회, 2003)
- 강희정, 「고려 수월관음도상의 연원에 대한 재검토」(『미술사연구』 8, 미술사연구회, 1994)
- 山本陽子, 「水月觀音圖の成立に關する一考察」(『美術史』 125, 東京:美術史學會, 1991)
- 林進, 「高麗時代の水月觀音圖について」(『美術史』 102, 東京:美術史學會, 197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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