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풍수력발전소는 평안북도 삭주군에 있는 댐식 발전시설이다. 압록강은 일찍부터 유력한 발전소 건설지로 주목되었으나 국경 하천이라 개발에 제약이 있었다. 만주국과 조선총독부는 개발이익을 절반씩 나눈다는 조건으로 협력 사업을 진척시켰고, 수력발전소 개발에 오랜 기술력은 물론 압도적인 자금력을 가진 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가 둘 사이를 오가며 발전소 건설을 주도하였다. 그 결과 1944년 총 70만㎾급 발전설비를 갖춘 수풍수력발전소를 건설하였다.
실질적으로 수풍수력발전소 건설을 주도한 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는 양국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소하고자 하였다. 양국이 각각 50㎐와 60㎐의 주파수를 사용해 기술 표준이 다른 문제가 발생하자 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는 7기의 발전기 중 3개는 겸용 발전기를 채용하고 나머지 4기는 조선 측과 만주 측 전용 발전기를 각각 설치하였다.
수풍수력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고 생산된 전기를 절반으로 나누어 만주국과 식민지 조선으로 송전하였다. 이때 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는 조선 측에 송전한 전력 중 1/3을 독점 공급받아 흥남비료공장에서 사용하였다.
해방 이후 북한에 진주한 소련이 발전기를 송출해 가기도 하였으나 한국전쟁 이후 일부 파괴된 수풍수력발전소를 소련의 무상 기술원조로 완전하게 복구하였다. 이후 수풍댐의 발전기는 13호기까지 증설되어 현재는 발전 용량 120만㎾, 연간 40억㎾h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수풍수력발전소의 총건평은 3만 6000㎡이다. 수풍댐의 길이는 900m, 높이는 106.4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