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삼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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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아미타삼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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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시대의 아미타삼존도.
내용

1309년작.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48㎝, 가로 77.3㎝. 일본 야마가타현(山形縣) 요네자와시[米澤市] 우에스키신사[上杉神社] 소장. 아미타불과 왼쪽의 관음보살, 오른쪽의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등 삼존상을 각각 다른 화폭에 그리고, 제각기 2구의 협시보살들을 대좌 옆에 매우 작게 표현한 특징적인 불화이다.

아미타여래 화폭에 그려진 2보살은 관음·세지보살이 아니다. 그러므로 작은 협시보살 6구와 관음·세지보살을 합하면 아미타불과 8대보살인 이른바 아미타구존도(阿彌陀九尊圖)라 함이 옳을 것이다. 이들 보살은 문수(文殊)와 보현(普賢), 미륵(彌勒)과 지장(地藏), 금강장(金剛藏)과 제장애(除障碍) 보살로 추정된다.

구도면에서 삼존상은 서로 비등하게 처리하였다. 하지만 이들 협시보살들은 본존과는 현격하게 작은 모습으로 배치하고 있다. 형태에 있어서는 삼존불의 얼굴은 이마가 넓고 턱이 좁은 삼각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당시 다른 불화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적인 표현이다.

상체가 무릎 너비보다 길고 손과 손톱이 유난히 가늘고 뾰족한 점, 6각형의 대좌에 장식된 무늬들이 도식적인 점, 본존 불의의 이중 귀갑문 속에 봉황 무늬를 그린 점 등은 다른 불화와는 달리 특이하고 개성 있는 표현이라 하겠다. 이러한 점은 색채에서도 나타나 주황색과 흰색을 많이 사용하여 특징 있는 채색법을 구사하고 있다.

대좌 밑 협시보살 사이에는 먹으로, “壽壺堂徐 子冬 子滿·維申 季良 以家財命工綵繪 西方四聖寶像永鎭家庭供養所冀 現存獲福過往超生法界有情 同霑利樂者 貴至大己酉冬佛誕日焚香謹書”라고 적혀 있다.

따라서 이 화기에 의하면, 이 그림은 1309년(충선왕 복위 1) 수호당 서씨(壽壺堂徐氏) 일가족의 안녕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서, 이 그림의 특성은 티베트 불화와의 관련성에서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참고문헌

『한국(韓國)의 미(美)』7 -고려불화(高麗佛畵)-(이동주 감수, 중앙일보사, 1981)
『高麗佛畵』(菊竹淳一·吉田宏志, 東京 朝日新聞社,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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