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수자직(朱子織) 바탕에 무늬가 직조되어 있는 비교적 두꺼운 한복용 단(緞)직물.
#내용 양단은 수자직(繻子織) 바탕에 무늬가 직조되어 있고 색실이나 금 · 은사 등을 사용한 비교적 두꺼운 한복용 단(緞) 직물이다. 1876년 개항 이후부터 1905년 청일전쟁 전까지 중국의 단 직물 외에도 영국산 등 서양의 단 직물이 수입되었다. 영국산 단 직물을 기존의 문단(紋緞) 직물과 구분하여 서양의 단 직물이라는 의미로 양단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양단은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되어 문단(紋緞), 즉 무늬가 있는 수자직의 단 직물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다양한 변화 조직으로 직조한 무늬 있는 두꺼운 한복용 직물을 총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1800년(정조 24)년의 『정조실록』에 양단이라는 명칭이 왜단(倭緞)과 함께 중국에서 우리 왕실에 보낸 직물 중의 하나로 포함되어 있으나, 19세기 문헌인 『만기요람(萬機要覽)』, 『한양가』, 『탁지준절(度支準折)』에는 양단이라는 명칭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20세기의 『ᄇᆞᆯ긔』, 『조선휘보(朝鮮彙報)』에는 기록되어 있어 양단이라는 명칭이 1900년대 초반 경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ᄇᆞᆯ긔』에 따르면, 양단은 1908(무신)년 황후 마마 탄생일에 분홍 동소고의의 옷감으로, 1917(정사)년 동지와 1918(무오)년에 옹주의 덧동옷의 옷감으로 사용되었다.
조선 말기, 개화기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단의 소재와 직조 방법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이후에 양단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1953년에 양쪽에 북이 4개씩 있어 위사에 색실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양사정(兩四丁, 4×4) 직기가 일본에서 도입되면서 다양한 양단을 생산하였다. 1960년대 이후 국내에서 개발 · 생산된 단 직물을 모두 양단으로 통칭함에 따라 양단의 유형이 매우 다양해졌다. 통용되고 있는 양단은 사용된 ‘색실의 수’와 ‘실의 소재’, ‘실의 가공법’, ‘지역 명칭’ 등과 관련된 특성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사용된 ‘색실의 수’에 따라 단색(單色), 이색(二色), 삼색(三色), 사색(四色), 오색(五色), 칠색(七色), 구색(九色) 양단 등이 있다. 단색 양단은 경사와 위사를 같은 색으로 하되, 조직을 달리하여 무늬를 표현한 양단이다. 이색 양단은 양색 양단(兩色洋殺)이라고도 하며, 경사와 위사의 색상을 다르게 써서 직조하여 바탕과 무늬 색이 다른 단을 총칭한다. 삼색 양단은 경사 1색과 위사 2색을 사용하여 제직한 위 이중조직(緯 二重組織)의 선염양단(先染洋殺)이다. 사색 양단은 경사 1색과 위사 3색을 사용하여 직조한 양단이다. 오색 · 칠색 · 구색 양단은 주로 삼중직(三重織)으로 직조하며, 위사의 색실 수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외관이 다채롭고 화려하다. 사용된 ‘실의 소재’에 따라 본견(本絹), 교직(交織), 화섬(化織) 양단 등이 있다. 본견 양단은 경사와 위사 모두 견사를 사용하여 직조한 양단이다. 교직 양단은 경 · 위사에 서로 다른 두 소재의 실을 사용하여 제직한 양단이다. 대표적인 교직 양단은 경사에 실크사, 위사에 인견사를 사용한 견 · 레이온의 교직물이며, 아세테이트 · 인견의 교직, 아세테이트 · 폴리에스터, 인견 · 폴리에스터 등의 교직 양단도 있다. 화섬 양단은 경사와 위사에 인조 섬유와 화학 섬유를 사용하여 직조한 양단이다. 대표적인 화섬 양단은 경사에 나이론사 또는 폴리에스터사를, 위사에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것이다. 그밖에 ‘실의 가공법’에 따라 도이루 양단(圖入洋緞), 금 · 은사 양단(金銀絲緞), 꼰사 양단 등이 있으며, ‘지역 명칭’에 따라 경도 양단(京都洋緞), 홍콩 양단 등이 있다.
참고문헌
원전
- 『정조실록(正祖實錄)』
- 『ᄇᆞᆯ긔』
논문
- 신혜성·홍나영, 「해방이후 한복용 緞織物의 변천에 관한 연구」(『한국의류학회』 27-6, 2003)
- 이은진·조효숙·홍나영, 「조선 말기 단의 종류 및 특성에 관한 연구」(『복식』 57-3, 2007)
- 신혜성, 「개화기 이후 한국 단직물에 관한 연구」(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0)
- 이은진, 「해방 이후의 한복용 소재에 관한 연구」(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0)
신문·잡지
- 『조선휘보(朝鮮彙報)』(1915.3.1.)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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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옷감을 짜는 방법의 하나. 날실과 씨실을 서로 얽혀 짜지 않고 일정하게 몇 올을 떼어서 짜는 방법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윤이 나며 주로 양단, 공단 따위의 비단 옷감을 짤 때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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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무늬가 있는 비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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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일본 비단. 또는 일본식으로 짠 비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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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천이나 그물을 짤 때, 가로 방향으로 놓인 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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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인조 견사나 인조견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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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두 가지 이상의 실을 섞어서 짠 직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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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셀룰로스 분자 속의 하이드록시기를 아세틸화한 아세트산 에스터. 섬유소에 아세트산 무수물, 진한 황산을 섞어서 만든다. 방사하여 아세테이트 섬유를 만들거나 불연성 필름, 플라스틱, 전기 절연체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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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다가(多價) 카복실산과 다가 알코올의 축합 중합으로 얻는 고분자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내약품성, 내열성이 뛰어나서 가구ㆍ건재ㆍ합성 섬유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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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은을 얇게 입힌 실. 또는 은으로 가늘게 만든 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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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천이나 그물을 짤 때, 세로 방향으로 놓인 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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