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향염직물명칭유휘」는 1915년 일본인 요시나가 히코타로[吉永彦太郞]가 조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염직물 품종의 명칭과 특징을 8년 동안 조사하여 수록한 글이다. 이 글은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휘보(朝鮮彙報)』 1915년 3월호에 실려 있다. 글의 서문에 따르면 주로 서울 시내의 주단포목상을 상대로 하여 조사 · 수록하였다. 이 글을 통하여 20세기 초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었던 400여 종에 이르는 염직물 품종의 명칭과 이칭, 원산지, 섬유 소재, 직물 조직, 제직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일본인 요시나가 히코타로[吉永彦太郞]이며, 공업전습소(工業傳習所)의 기수였다. 1907년(광무 11)에 일제 통감부(統監府)의 주도로 설립된 공업전습소는 근대 공업 기술 교육 기관으로, 목공(木工), 토목(土木), 응용화학(應用化學), 금공(金工), 도기(陶器), 염직(染織) 등 여섯 개의 과를 설치하여 한국 전래 수공업의 기술을 전습하였다.
「조선향염직물명칭유휘(朝鮮向染織物名稱類彙)」는 1915년 일본인 요시나가 히코타로가 조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염직물 품종의 명칭과 특징을 8년 동안 조사하여 수록한 글이다. 이 글의 서문에 따르면 주로 서울 시내의 주단포목상을 상대로 하여 조사 ‧ 수록하였다. 저자는 글의 서문에서 관련 업계에 참고가 되고자 염직물의 종류를 수집하는 데에 힘썼지만, 한 권의 참고서도 없고 한 사람의 선배도 없이 능숙하지 않은 조선어로써 조사 ‧ 수록한 것이기 때문에 착오가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 글은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휘보(朝鮮彙報)』 1915년 3월호에 실려 있다. 『조선휘보』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월간지이다. 이 책은 1915년부터 1920년까지 『조선휘보』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으며, 그 이전인 1911년 6월호부터 1915년 2월호까지는 『조선총독부월보(朝鮮總督府月報)』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고, 1920년 7월호부터는 『조선(朝鮮)』으로 개명되었다.
이 글에서는 염직물의 품종을 크게 주(紬), 단(緞), 초(綃), 나(羅), 사(紗), 저(苧), 포(布), 목(木), 융(絨), 기타로 분류하고, 각각을 다시 면직물(綿織物), 마직물(麻織物), 견직물(絹織物), 모직물(毛織物), 교직물(交織物) 등으로 세분하였다. 이 글을 통하여 20세기 초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었던 400여 종에 이르는 염직물의 명칭과 이칭, 원산지, 섬유 소재, 직물 조직, 제직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향염직물명칭유휘」는 20세기 초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었던 염직물 품종의 명칭과 이칭, 원산지, 섬유 소재, 직물 조직, 제직 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근‧현대 복식사, 염직사의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