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뿔이나 대나무 또는 쇠붙이 등으로 전자(篆字)의 心(심)자를 나타내는 고사리모양의 장식문양.
내용
여의의 형태는 도교(道敎)가 흥할 당시 영지(靈芝) · 서운(瑞雲) 등 상징적인 사물에서 그 형태를 본뜬 것인데 길상(吉祥)과 축송(祝頌)에 쓰이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불교와 관련된 모든 조형미술에서 그 형상이 장식되었으며 건축양식을 비롯하여 가구(家具) · 잡기(雜器) 등에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여의의 문양은 ‘평안여의(平安如意)’ · ‘사사여의(事事如意)’ · ‘백사여의(百事如意)’ · ‘만사여의(萬事如意)’ · ‘길상여의(吉祥如意)’ · ‘화합여의(和合如意)’ 등의 문구로 해석되어 그에 해당하는 여러 상징적인 그림을 그려서 붙이고 축송하였다.
여의두문의 머리형식은 보상화문(寶相華文)에서 본뜬 것이며 그 형식은 구름무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인다. 즉 서방에서 기원하는 팔메트(palmette)문양이 간다라 미술에서 새로운 모양을 이루고, 다시 간다라식 팔메트문양이 한대(漢代)의 고식(古式) 인동문형식(忍冬文形式)과 혼합된 불교미술 양식으로 나타난다.
팔메트장식문양은 신라 고분인 금관총(金冠塚) 출토 금동초두(金銅鐎斗)의 손잡이를 비롯하여 각종 관식(冠飾) 등 장신구와 그 밖의 장식물에 나타나며, 그 형태가 통일신라시대를 즈음하여 연화문 등에 영향을 미쳤다. 그 팔메트의 요소는 화려한 보상화문 양식을 만들었는데, 그 모양과 영지의 모양을 혼합한 도안무늬가 여의두문이다. 여의두문은 고려시대 말엽 공예의장의 특징을 이루는 연판문대(蓮瓣文帶)를 대신하여 조선도자(朝鮮陶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문양사(韓國紋樣史)』(임영주, 미진사, 1983)
- 『中國吉祥圖案』(野崎誠近, 古亭書屋, 1928)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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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법회나 설법 때, 법사가 손에 드는 물건. 대, 나무, 뿔, 쇠 따위로 ‘심(心)’ 자를 나타내는 고사리 모양의 머리가 있고, 한 자쯤의 자루가 달려 있다. 본래는 등 따위를 긁는 도구였으나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법구(法具)의 하나로서 썼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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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불경을 소리 내어 읽거나 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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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불사를 할 때 행하는 의식.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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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상서로운 구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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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운수가 좋을 조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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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종려의 잎을 본떠 부채꼴로 꽃잎을 배치한 무늬.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시작하였다고 하나, 이집트나 그리스의 장식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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