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의 필사본으로,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소장본이 유일본이다. 서문과 발문이 없어 저자와 간행 경위를 알 수 없다.
권1은 「복희팔괘차서지도(伏羲八卦次序之圖)」, 「양의사상팔괘배합시책괘륵과설지수도(兩儀四象八卦配合蓍策掛扐過揲之數圖)」, 「서책십팔변괘륵과설지수(筮策十八變掛扐過揲之數)」, 「음양노소구륙칠지수본도(陰陽老少九六七八之數本圖)」, 「오행생성지수각자상승지도(五行生成之數各自相乘之圖)」 등 21개의 도설(圖說)로 이루어져 있다.
권2는 「하도낙서횡원반순반역도(河圖洛書橫圓半順半逆圖)」, 「하도지수위구륙칠팔지수도(河圖之數爲九六七八之數圖)」, 「천지지수위구륙칠팔지수본도(天地之數爲九六七八之數本圖)」, 「팔괘순수역수지도(八卦順數逆數之圖)」, 「낙서합사상위수지도(洛書合四象位數之圖)」 등 24개의 도설로 이루어져 있다.
『역상집설(易象集說)』의 다양한 도설들은 하도(河圖) · 낙서(洛書), 복희(伏羲) · 문왕팔괘도(文王八卦圖)와 같이 송대 도서학파(圖書學派)에서 유래하는 것을 저자가 변용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 도설들을 바탕으로 음양 · 사상 · 팔괘의 수, 천지지수(天地之數), 대연지수(大衍之數), 괘륵(掛扐) · 과설지수(過揲之數) 등 서법(筮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주역』의 수리(數理) 체계를 해설하고 있다.
송대의 도서학파를 대표하는 소옹(邵雍: 1011~1077)은 『주역』의 수리를 우주론과 역사철학으로 확장시켜 새로운 역학 사상을 수립하였다. 『주역』의 수리를 중시하는 그의 역학 사상은 중국은 물론 조선의 상수역학에도 큰 영향을 끼쳐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였는데, 이 책의 내용은 그 흐름에 속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선의 상수역학 전통에서 보자면 『주역』의 수리를 서법(筮法) 위주로 협소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기 어렵다. 도설의 내용이 다소 중복되고 해설이 동어반복적이며 장황하기는 하지만 서법의 수리를 이 책과 같이 심도 있게 논한 사례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