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옥구현읍지(沃溝縣邑誌)’이며, 국사편찬위원회 도서이다. 이 밖에 전라도 옥구현(沃溝縣) 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 대한 읍지로는 『호남읍지(湖南邑誌)』[^1]와 주2에 수록된 「옥구현읍지」가 있다.
수록 항목은 읍호(邑號), 건치연혁(建置沿革), 고읍호(古邑號), 고적(古蹟), 호구(戶口), 성씨(姓氏), 경각영급린경도리(京各營及隣境道理), 강계(疆界), 단묘공해성첩(壇廟公廨城堞), 제언(堤堰), 장시사찰(場市寺刹), 산악(山嶽), 포구(浦口), 군총(軍總), 결총(結摠), 환향각곡총수(還餉各穀摠數), 회감전곡(會減錢穀), 물산(物産), 호감(戶歛), 민산(民産), 법례(法禮), 전총(田摠), 전세(田稅), 곡총(穀摠), 군정(軍丁), 진상물종(進上物種), 향교(鄕校), 관청(官廳) 등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인 읍지 체제와 차이가 많이 난다. 우선 각 항목의 명칭부터 읍지 전형에서 이탈해 있으며, 일부 항목들을 통합하여 기재하는 등, 격식은 지키되 저본의 체제와 내용을 매우 간략하게 줄인 점이 특징이다. 인물 관련 항목이나 서원과 고적, 제영 등 지역의 역사 · 문화 전반에 관한 기술은 모두 삭제되어 있다. 기입 방식도, 각 항목을 시작할 때 새로운 페이지에서 시작하도록 편집하였으나, 뒤로 갈수록 항목 이하의 세부 조항이 새로운 페이지에서부터 기술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는 등 편집 방식도 일관적이지 못하다.
본 읍지의 전반적인 편집 기조를 볼 때 강조하는 부분은, 읍치 행정이나 고유한 인문 · 역사 자원이 아닌 지역 경제의 종합적인 현황, 즉 민관의 생산력과 조세 규모를 자세하게 나타내 보이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군총과 결총 항목 이후로 세분화된 항목들에 구체적인 수치를 기재한 것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일제강점기 지방행정 및 역할이 중앙에 재화와 물자를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편집 방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