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왕랑반혼전」은 조선시대 불교 소설이다. 불교를 비방하던 사람이 지옥에 떨어지나, 염불을 정성껏 함으로써 오히려 환생하여 극락왕생한다는 내용으로 일반적인 불교 영험 설화의 내용을 뒤집는 발상 속에서 불교적 영험을 강조하고 있다. 한문본과 이를 번역한 국문본이 존재한다.
정의
조선시대, 불교 소설.
서지사항
내용
왕사궤를 잡으러 온 명부의 사자가 그가 염불하던 광경을 본 대로 염왕(閻王)에게 아뢰니, 염왕은 아내 송씨와 함께 왕사궤를 다시 살려 인간 세상으로 내보냈다. 죽은 지 오래 된 송씨는 월지국(月氏國) 옹주(翁主)의 몸에 혼을 의탁하여 환생한다. 부부는 다시 세상에서 만나 수명을 누리다가 함께 불공을 닦아 극락왕생한다.
특징
한편 작품 전반부의 ‘왕랑의 죄로 인한 염왕의 징치’는 인간 세상의 죄에 대한 하늘의 징벌이라는 보편적 사유의 소산이며, 이를 무당이 해독하여 왕이나 개인에게 전하고 징치를 피할 방법을 일러주는 것 또한 초기 서사에서 흔하게 드러난다. 특히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저승 차사를 잘 대접해 수명을 연장하는 연명형(延命型) 서사무가와 「왕랑반혼전」은 공통된 서사구조를 갖는다. 이는 포교를 위한 불교 설화가 지어지는 과정에서 ‘죄를 지었어도 염불을 정성껏 하면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강조하기 위해 연명형 서사무가가 소재적 바탕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의미하며, 초기 서사의 형성에 있어 무속과 불교의 습합을 보여 주는 사례가 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 사재동, 『불교계국문소설의 형성과정연구』(아세아문화사, 1977)
논문
- 오대혁, 「「왕랑반혼전」의 전승 연구」(『불교어문논집』 7, 한국불교어문학회, 2002)
- 이지영, 「「왕랑반혼전」의 무속적 연원에 관한 시고」(『고소설연구』 5, 한국고소설학회, 1998)
- 정규복, 「「왕랑반혼전」의 원전과 형성: 고려본의 출현을 중심으로」(『고소설연구』 2, 한국고소설학회, 1996)
- 황패강, 「나암보우와 왕랑반혼전」(『국어국문학지』 42·43, 문창어문학회, 1969)
주석
-
주1
: 저승의 벼슬아치. 죽은 사람에 대하여 살았을 때의 선악을 판단한다고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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