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굿둑 (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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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하굿둑
영산강 하굿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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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들어오는 염수를 막기 위하여 강과 바다의 접경인 하구부에 쌓은 구조물.
이칭
이칭
하구언(河口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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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바다에서 들어오는 염수를 막기 위하여 강과 바다의 접경인 하구부에 쌓은 구조물.
내용

이는 하천의 자연적 기능을 유지한 채 수자원을 이용하는 다목적의 기능을 위해 세워진다. 우리나라는 농업 지역의 확보나 국토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5대 강 하구부에 하굿둑을 쌓아 이에 대처하게 되었다. 즉 하구 부근에서 바닷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 염해를 방지하고, 방류하던 수량을 줄여 헛되게 방류되는 물을 막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굿둑은 치수 규모의 확대로 홍수 조절, 평상시 염해 방지, 주운(舟運)을 위한 수위 유지, 수산 자원의 보호 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므로 고정 둑이 아닌 가동 둑을 설치하여 조절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굿둑은 치수나 이수의 복잡한 기능을 가지므로 중요한 하천 관리 시설이다.

우리나라는 1981년 완공된 영산강 하굿둑이 국내 최초의 하굿둑이다. 이는 용수 확보를 위해 하천의 하구를 막았으므로 거대한 영산호(榮山湖)가 형성되었고 수량도 확보되었다.

영산강 하굿둑은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면 옥암리와 영암군 삼호면 산호리 사이를 막은 토석제(土石堤)이다. 이는 영산강 지구의 농업용수 개발계획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1978년에 착공하여 1981년에 완공되었다.

이어 1987년에 완공된 낙동강 하굿둑이 있다. 낙동강 하굿둑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명지동 사이에 낙동강 하구의 2,400m를 막아 만든 것으로 1983년에 착공하여 1987년에 준공되었다.

1990년에는 금강 하굿둑이 완공되었다. 이 둑은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성산면과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사이의 금강 하구를 막아 만든 것으로 1983년에 착공하여 1990년에 완공되었다.

이와 같이 하굿둑의 건설은 본래 건설 목적과 같이 용수 확보 등 그 활용도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이와 반대로 하굿둑의 건설로 형성된 거대한 호수는 수질오염이 생겨 농업용수로는 적합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낙동강 하굿둑은 부산시의 용수 확보를 위해 건설되었지만 수질이 나빠 합천댐의 물을 사용하게 되었고, 영산호를 끼고 있는 전라남도 목포는 주암댐, 아산호를 끼고 있는 경기도 평택은 팔당댐의 물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철새도래지의 보호를 위하여 1981년 10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자연보존연맹총회에서는 낙동강 하굿둑 공사를 중단할 것을 한국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하굿둑을 건설할 경우 김해평야를 염분으로부터 보호하고 새로운 농경지와 경공업단지를 조성하는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고 하였다.

그 결과 파괴되는 자연의 손실은 보다 더 엄청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해나 환경 파괴가 우려되는 개방 행위는 사전에 국제적인 조사 평가가 있어야 하고 그 지역 주민과도 충분한 상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참고문헌

『인간과 자연』(김우관 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1995)
『자연과 인간』(최무웅 외, 교학연구사, 1991)
『한국의 기후』(김광식 외, 일지사, 1976)
『한국지리』(권혁재, 법문사, 1995)
『한국지명요람』(건설부국립지리원, 1982)
『한국지지총론』(건설부국립지리원,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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