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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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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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조선 중기, 임제(林悌)가 꽃들을 의인화해 지은 의인체 한문소설.
내용 요약

화사는 조선 중기, 임제가 꽃들을 의인화해 지은 의인체 한문 소설이다. 「화사」는 식물 세계를 의인화하여 사건을 편년식으로 서술하였다. 「화사」는 매화, 모란, 부용 등 세 꽃을 군왕으로 하고 철 따라 피는 꽃, 나무, 풀들을 백성과 신하로 삼았다. 여러 제도, 지명, 인명, 사건 등을 중국 역대역사에 비겨서 서술하였다. 「화사」는 중요한 대목 끝에 ‘사신왈(史臣曰)’이라 하여 작자의 사평(史評)을 달고 있다. 이는 당대 현실 사회의 부정을 풍자하고 이상 사회를 희망하는 작자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작품은 1958년 중간된 『백호집』의 부록 『남명소승』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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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중기, 임제(林悌)가 꽃들을 의인화해 지은 의인체 한문소설.
내용

조선 중기에 임제(林悌)가 지은 의인체 한문소설. 1책. 필사본. 작자가 남성중(南聖重)이나 노긍(盧兢)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임제의 작품임이 확실하다. 이 작품은 1958년 중간된 『백호집(白湖集)』 별책 부록 『남명소승(南溟小乘)』에 수록되어 있다.

「화사」는 식물세계를 의인화하여 사건을 전개한다. 역사서술방식인 본기체(本紀體)에 의하여 편년식으로 서술하였다. 「화사」의 내용은 봄 · 여름 · 가을 등의 세 계절에 피는 꽃 중에서 매화 · 모란 · 부용 등 세 꽃을 군왕으로 하였다. 철 따라 피는 꽃 · 나무 · 풀들의 세계를 나라와 백성과 신하로 삼아서 사건을 진행시킨다. 매화는 도(陶), 모란은 하(夏), 부용은 당(唐)이라는 왕국을 통치한다. 도국은 6년 동안 통치되고 이어서 동도국(東陶國)이 시작된다.

동도국의 왕은 매화의 동생인 악(萼)이다. 5년 동안 정사를 보다가 장군 양서(楊絮)가 보낸 석우(石尤)에게 살해된다. 그리고 석우가 또 양서를 공격하여 쫓아내고 요황(姚黃 : 모란의 별칭)을 낙양에서 옹립하니 이가 곧 하의 문왕이다. 하는 6년 동안 통치되었다. 그러나 하왕이 후원에서 야록(野鹿)에게 물려 죽자 망한다. 녹림적(綠林賊)이 치성(熾盛)하게 되어 나라가 어지러워진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왕을 선언하였던 계주백(桂州伯)에게 돌아가지 않고 수중군(水中君, 蓮)에게 귀부한다. 그가 전당(錢塘 : 연못)에서 즉위하여 남당명주(南唐明主)가 된다.

남당명주는 이름을 백련(白蓮)이라 하여 5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방사(方士) 두생(杜生)의 말을 듣고 백로(白露)를 마셔 병을 얻고 말았다. 또한, 좌우에 있는 신하들도 모두 이슬을 마셔 벙어리가 되어버려 말을 못하게 된다. 왕이 분을 참지 못하여 하하(荷荷)라 말하고 죽어버린다. 이밖에 많은 꽃과 나무들이 나온다.

「화사」는 매 · 죽 · 모란 · 연 등 많은 꽃들로써 영주(英主) · 현신(賢臣) · 우군(愚君) · 간신(奸臣)을 말하였다. 여러 제도 · 지명 · 인명 등을 모두 화훼(花卉)에 관련된 글자들로 모아 중국 역대역사에 비겨서 서술하고 있다.

「화사」의 특색은 중요한 대목 끝에 ‘사신왈(史臣曰)’이라 하여 작자의 사평(史評)을 달고 있는 점이다. 이는 곧 역대왕정의 잘잘못과 신하들의 충불충 등이 미치는 응보관계를 비유적으로 형상화하여, 당대 현실사회의 부정을 풍자하고 이상사회를 희망하는 작자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연은 불교의 상징과 같으므로 이를 끌어다가 혹세무민하는 사설(邪說)로 논단(論斷)해놓음으로써 숭유배불정신을 고취하고 왕도정치의 구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명나라 병중존(甁中尊)이 지은 동명의 소설 「화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체재 · 내용 등이 상이하므로 상호간의 관련성은 희박하다. 또, 설총(薛聰)「화왕계」가 이 작품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그 주제나 상징적 수법에 있어서 직접적인 관련성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규장각본을 비롯하여 장서각 · 국립중앙도서관 · 충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각각 필사본이 전한다.

참고문헌

『백호집(白湖集)』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과 임제문학(林悌文學)」(황패강, 『한국서사문학연구』, 단국대학교출판부, 1972)
「화사론(花史論)」(정학성, 『한국한문학연구』, 1981)
「임제(林悌)와 그의 문학」(소재영, 『고소설통론』, 이우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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