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 )

회화
작품
국가유산
18세기 경주 불국사 대웅전에 봉안된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과 그 권속 및 협시보살을 그린 불화.
작품/서화
창작 연도
1739년
작가
밀기(密機), 채원(彩元), 서징(瑞澄)
소장처
불국사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慶州 佛國寺 三藏菩薩圖)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보살도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7년 03월 08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진현동,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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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는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과 권속 및 협시보살을 그린 불화이다. 일반적인 삼장보살도의 형식과 달리 나란히 앉은 세 보살 가운데 지지보살과 지장보살의 협시보살을 무장형 인물로 배치하고 천장보살은 특이한 지물을 잡고 있는 독특한 형식이다. 또한 제작 예가 드문 18세기 삼장보살도 양식을 볼 수 있는 귀중한 불화이다. 2017년 3월 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정의
18세기 경주 불국사 대웅전에 봉안된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과 그 권속 및 협시보살을 그린 불화.
제작 배경

경주 거동사(巨洞寺) 오주암(五周庵)에서 제작하여 울진 불영사(佛影寺)에 봉안했던 불화이다.

내용

삼장보살도지장신앙이 삼계(천계 · 지상계 · 명부계)로 확대되어 영혼 천도와 육도(六道)의 중생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불화이다.

형태 및 특징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는 삼베 바탕에 세로 222.7cm, 가로 189.0cm 화면 크기로 1739년(영조 4)에 제작되었다. 삼장보살은 하늘세계를 주관하는 천장보살(天藏菩薩), 지상세계를 주관하는 지지보살(持地菩薩), 지하 명부세계를 주관하는 지장보살(地藏菩薩)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삼장보살도의 협시보살은 천장보살에서 진주보살(眞珠菩薩)과 대진주보살(大眞珠菩薩), 지지보살에서 용수보살(龍樹菩薩)과 다라니보살(陀羅尼菩薩), 지장보살에서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배치된다.

이 그림은 지지보살과 지장보살의 협시로 무장형 인물 2위를 각각 배치하여 『오종범음집(五種梵音集)』을 근거로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세 보살은 하나로 이루어진 수미단 위에 이중 둥근 광배를 갖추고 같은 높이에 앉아 있다.

그림 가운데 회색 경권(經卷)을 잡고 있는 천장보살의 주위를 일월천자, 천중, 동자가 둘러싸고, 그림 왼쪽에 왼손에 보주(寶珠)를 들고 반가좌한 지장보살의 주위를 무장형 협시 2위 · 시왕 · 판관이 둘러싸고, 그림 오른쪽에 청색 경권(經卷)을 든 지지보살의 주위를 무장형 협시 2위와 아수라, 용왕, 천녀 등이 둘러싸고 있다.

붉은색과 녹색, 황색의 중심색은 17세기의 부드럽고 옅은 색채보다 더 짙어졌지만, 밝은 명도와 부드러운 채색을 입체감있는 붓질로 표현하여 그림이 생동감 있다. 제작화승인 밀기(密機), 채원(彩元), 서징(瑞澄)은 경상북도 지역에서 18세기 후반에 활동한 화승이다.

의의 및 평가

이 불화는 가로 화면에 안정감 있는 구성과 무장형 협시를 배치한 독특한 도상, 온화한 색채감을 가진 18세기 전반의 대표적인 삼장보살도이다. 또한 직지사 화승 세관(世冠)에게서 불화를 배운 수화승 밀기와 서징이 제작한 불화로 이 시기 경상북도 지역의 삼장보살도 화풍과 도상 관계를 밝히는 데 중요하다. 2017년 3월 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정명희, 「조선시대 주불의 불화 배치와 기능-삼단의 형성과 불화 봉안을 중심으로」(『미술사학연구』 288, 한국미술사학회, 2015)
김정은, 「조선시대 삼장보살도의 기원과 전개-중국 명대 수륙화와의 비교」(『동악미술사학』 8, 동악미술사학회, 2007)
탁현규, 「18세기 삼장탱 도상과 양식 연구」(『미술사학보』 23, 미술사학연구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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