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 ( )

한국기독교 100주년 선교대회
한국기독교 100주년 선교대회
개신교
사건
1984~1985년 한국 기독교(개신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초교파적으로 거행된 대규모 기념행사.
내용 요약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는 1984~1985년 한국 기독교(개신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초교파적으로 거행된 대규모 기념행사이다.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1884년 알렌의 내한과 맥클레이의 방한,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내한을 선교의 기점으로 삼아 100주년 기념 대회를 열었다.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는 1984년 8월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어 연인원 350~400만 명이 운집하였다. 1985년 10월 서울 영락교회에서 10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대회는 기독교의 역사를 기념하고 교세를 과시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정의
1984~1985년 한국 기독교(개신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초교파적으로 거행된 대규모 기념행사.
개설

한국 기독교계는 미국 북장로회와 미국 북감리회의 한국 선교가 시작된 1884~1985년을 기점으로 100주년을 맞는 1984~1985년 사이에 초교파적으로 대규모 선교대회(1984)와 기념대회(1985)를 개최하였다.

역사적 배경

1884년 9월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 알렌(H. N. Allen)이 의료선교를 위해 내한했고, 이에 앞서 6월에는 일본 주재 미국 북감리회 선교사 맥클레이(R. S. Maclay)도 선교모색을 위해 방한하였다. 이듬해인 1885년 4월 미국 북장로회의 언더우드(H. G. Underwood)와 미국 북감리회의 아펜젤러(H. G. Appenzeller) 선교사의 파송으로 한국 선교가 본격화되었다.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알렌의 내한과 맥클레이의 방한을 기점으로 삼아 1984년에는 선교대회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내한을 기점으로 삼아 1985년에는 기념대회를 개최하였다.

경과

선교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 기독교(개신교)계는 1980년 12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범교단적 협의체를 조직하기로 합의하였고, 1981년 1월 서울YMCA회관에서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1982년 1월 20개 교단과 20개 기관의 대표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감리교회에서 열린 제2차 총회에서 총재 한경직, 명예총재 김정호 · 김종대 · 김춘배 · 백낙준 · 이환신 · 장성칠 · 한명동, 회장단 강원용 · 박치순 · 오경린 · 이영수 · 정진경 · 지원상 등으로 임원진이 구성되었다. 아울러 산하에 행사 · 사업 · 섭외 · 재정 · 홍보 · 교육 · 문예예술 · 사료 · 해외 · 여성 · 청소년 · 지방조직 · 평신도 · 군경향 · 특수전도 · 음악 · 어린이전도 · 학생 · 의료 등 19개 분과를 설치하였다.

사업의 취지는 “지난 100년 동안 이루어 놓은 믿음의 유산을 정리하고 더욱 바르게 전승”시키는 것이었고, 방향과 목표는 “신앙선배들의 업적의 기념 및 전승, 교회분열의 역사에 대한 참회와 하나의 교회를 지향, 선교 2세기를 향한 한국교회의 방향 설정,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의 전환을 통한 세계선교” 등이었다. 이를 위해 사업회는 1982년을 준비의 해, 1983년을 계획추진의 해, 1984년을 선교의 해, 1985년을 기념대회의 해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하였다.

100주년 선교대회는 박치순 목사를 대회장으로 하여 1984년 8월 15~19일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었다. 대부분의 기독교(개신교)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연인원 350~400만 명이 운집하였다. 이 기간에 교역자 대회( 영락교회), 어린이 선교대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 학생 선교대회(광림교회), 여성 선교대회( 이화여자대학교), 내외 선교사대회(영락교회) 등도 함께 개최되었다.

1985년 10월 15일에는 서울 영락교회에서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대회가 개최되었다. 아울러 순교자 추모예배, 총체예술축제, 여성대회, 어린이 교사대회, 학술심포지엄, 선교신학협의회, 교회성장 및 행정학 세미나, 100주년 기념사업 정책협의회, 기독청년대표자협의회, 나라와 교회를 위한 기도회, 100주년기념사업 평가협의회 등이 개최되고 사랑의 쌀운동과 헌혈운동도 전개되었다. 또한 『한국교회발전사』 · 『한국신학사상사』 · 『한국기독교문화운동사』 ·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 『한국기독교여성백년사』 등이 발간되어 기독교 100년의 역사를 분야별로 정리하였다.

1984년 11월에는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이 설립되어 선교대회와 기념대회 이후에도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였다. 1986년 인천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 건립(1986), 양화진 한국기독교선교기념관 개관(1986),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개관(1989), 용인 순교자기념공원 조성(1990), 양화진 100주년기념교회 창립(2005) 등도 그 일환이다.

결과

한국기독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교대회(1984)와 기념대회(1985)는 대부분의 기독교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초교파적으로 거행된 대규모 집회였으며, 다양한 기념사업도 전개되어 한국기독교 역사의 이정표를 마련하였다.

의의와 평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는 급속히 성장한 기독교의 역사를 기념하고 교세를 과시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아울러 20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에 초교파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해외선교가 활성화되는 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당시 목표로 설정했던 "교회분열의 역사에 대한 참회와 하나의 교회"를 위한 노력은 미진했고, 양적인 성장에 걸맞은 질적인 성숙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기독교 성장 100년』(한영제, 기독교문사, 1986)
『한국교회 100주년 선교대회 보고서』(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교회 100주년 준비위원회 편, 양서각, 1983)
「개신교 100주년 선교대회의 결산」(최준수, 『기독교사상』28-10, 1984)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한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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