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 3대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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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북한이 역대 통일 원칙, 강령, 방안 등을 3가지로 종합한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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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조국통일3대헌장은 1997년 북한이 역대 통일 원칙, 강령, 방안 등을 3가지로 종합한 개념이다. 북한이 1997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발표했으며,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 원칙', 1993년 4월의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 1980년 10월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등 세 가지를 통칭한 개념이다. 북한은 '조국통일 3대 헌장'이라는 표현을 1996년 11월 24일 김정일이 판문점을 방문할 때 처음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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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97년 북한이 역대 통일 원칙, 강령, 방안 등을 3가지로 종합한 개념.
개설

북한은 1997년 1월 1일, 신년공동사설에서 '조국통일 3대 원칙'이라는 개념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즉,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에서 남북이 합의, 발표한 자주 · 평화 · 민족대단결을 의미하는 ‘조국통일 3대 원칙’, 1993년 4월 7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결 10대 강령’, 1980년 10월 조선로동당 제6차 대회에서 제기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등 세 가지의 통일 관련 합의 및 주장을 통일 3대 헌장으로 묶은 것이다.

북한 외교부는 1997년 7월 2일 7·4남북공동성명 25주년을 맞으면서 '비망록'을 발표, 위 3대 헌장을 통일 실현 과정에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듬해 2월에도 평양에서 '정당 ·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고 "조국통일 3대 헌장을 지침으로 북과 남이 자주와 단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회의에 참석한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은 "반북 대결을 연북 화해로 바꿔야 한다."며 전제 조건으로 국가보안법 철폐, 안기부 해체, 합동군사훈련 중지 등을 내세웠다.

경과

북한은 1999년 8월 14일 8·15 범민족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착공식을 거행하고 2001년 8월 14일에 완공하였다. 이 기념탑은 평양시 통일거리 남쪽 입구[평양~개성 간 고속도로]에 조성되었으며 남, 북, 해외의 3자 연대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기부금을 받아 주춧돌에 개인 및 단체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즉, 탑신에 60㎏이 넘는 화강석 2,560개가 붙어 있으며, 탑신 내부에 남과 북, 해외동포 및 단체들이 보낸 ‘기념석재’ 740여 개가 부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은 10여만㎡의 부지에 아치문 모양으로 세워졌는데, 화강석으로 부조된 여성 2명이 ‘3대 헌장’ 마크를 들고 있는 모양이다. 높이는 3대 헌장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30m, 너비는 6·15남북공동선언을 의미에서 61.5m로 세워졌다.

탑 위에는 북한을 상징하는 목란꽃에 한반도가 그려져 있고, '3대 헌장'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3대 헌장 마크가 있다. 북한은 이 기념탑을 두고 "조국통일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지상의 과업이며 민족 최대의 염원이라는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북한은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당초 2000년 8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였으나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직후 설계와 건립 장소를 변경하여 완성하였다.

참고문헌

단행본

연합뉴스민족뉴스취재본부, 『북한 용어 400선집』(연합뉴스, 1999)
노중선 엮음, 『남북한 통일정책과 통일운동 50년』(사계절, 1996)

신문 · 잡지

『한겨레신문』(1997. 1. 6; 1998. 2. 19; 1999. 8. 14)
『동아일보』(1999. 10. 20)
『통일뉴스』(2017. 8. 4)
『연합뉴스』(2001. 8. 14)
집필자
김지형(서원대학교 역사교육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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