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우(申東雨, 1936~1994)는 1936년 함경도 회령 출생으로, 1953년 「땃돌이의 모험」으로 데뷔하였다. 학창 시절 부산에서 딱지만화를 많이 그렸다. 1960년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소년조선일보』에 「풍운아 홍길동」을 연재해 인기를 끌었다. 「풍운아 홍길동」은 1967년 친형인 신동헌감독에 의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한국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열었다. 당대 최고의 어린이 만화, 천재 작가의 달필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소년 잡지에서 ‘진주햄 소시지 홍보 만화’, 또는 정책 홍보만화나 TV 예능인으로도 활약했다.
필체는 속필, 달필이기도 하지만 스토리도 스피디하고 시원시원하다. 길을 나서며 수호지처럼 영웅호걸을 만나고 일반적인 의적 이야기처럼 백성을 구하고 탐관오리를 벌한다. 암행어사 박문수나 춘향전의 암행어사 출두와 같은 권선징악의 무협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며 긴장감과 활력이 넘친다. 정의롭고 자애로우며 효심 또한 극진한 ‘완전체’ 홍길동은 주변 인물과 도모하며 악당을 하나둘씩 물리친다.
현재에도 유효한 이른바 '초립동을 쓴 홍길동'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