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솟대는 성역이나 경계의 상징 또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세우는 신목(神木)이다.
지역이나 목적에 따라 짐대, 소줏대, 표줏대, 솔대, 거릿대, 수살목, 서낭대, 신간, 조간, 화주이라고도 한다. 솟대는 『삼국지』 마한전에 나오는 소도(蘇塗)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솟대는 풍년을 빌기 위해서나, 마을 수호를 위해서, 혹은 과거 급제자가 가문의 행운을 위해서 세우기도 한다. 형태는 긴 장대 꼭대기에 세 갈래로 된 나뭇가지 위에 세 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올려놓는다. 혹은 아무것도 조각하지 않고, 대나무 가지나 소나무 가지를 서낭대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