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법(時法)
시법은 어느 특정한 시점을 기준하여 경과한 시간을 등시법으로 식별하고 시의 단위를 정하는 제도이다.
인류는 태양의 출몰, 달의 삭망과 같은 뚜렷한 주기 현상을 보이는 자연의 여러 현상에서 시를 파악했다. 시·분·초라는 시간 단위는 천체운동과 관계되는 단위다. 천문학적 시에서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 달의 공전이 변천의 대상이 된다. 물리학적 시에서는 원자가 흡수, 방출할 때 발생하는 복사전자파의 진동수가 변천의 대상이 된다. 천문학적인 시로는 자전시·역표시, 물리학적인 시로는 원자시가 있다. 천문학적인 시와 물리학적인 시 두 가지를 동시에 취한 협정 세계시와 표준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