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道詵)
도선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도선비기』, 『송악명당기』, 『도선답산가』 등을 저술한 승려이다. 827년(흥덕와 2)에 태어나 898년(효공왕 2)에 사망했다. 영암 출신으로, 15세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승려로서도 명성이 높았으나 음양풍수설의 대가로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당나라에 유학하여 풍수학을 배웠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 송악에서 고려 태조가 탄생할 것을 예언한 일로 특히 유명해졌으며, 태조를 비롯한 고려조의 왕들은 그를 극진히 모셨다. 특히 고려 태조는 훈요십조를 남기면서 도선의 풍수사상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