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성부용초성(終聲復用初聲)
종성부용초성은 『훈민정음』에서 종성은 새로 만들지 않고 초성으로 쓰는 글자를 다시 쓴다고 설명한 종성의 제자원리이다. 『훈민정음』의 「제자해」에서 초성 17자와 중성 11자에 대해서는 제자 방법을 설명하고 종성에 대해서는 ‘종성부용초성’이라 하여 새로 만들지 않고 초성을 다시 쓴다고 한 것을 말한다. 이 원리는 음절을 초·중·종성 세 요소로 나누고 그 요체인 중성에 초성과 종성이 결합된다는 음절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종성해」에서는 ‘종성으로는 8자만 사용한다’고 8종성법을 규정하여, ‘ㄱ, ㆁ, ㄷ, ㄴ, ㄹ, ㅂ, ㅁ, ㅅ’ 8자를 종성으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