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휘천(蘇輝千)
일명 소몽열(蘇夢悅), 자는 춘화(春化). 전라남도 보성 출신. 소준술(蘇準述)의 아들이다. 1908년 2월에 안규홍(安圭洪)이 보성 동소산(桐巢山)에서 의병부대를 편성하자 이에 가담, 유격장(遊擊將)으로 임명되었다. 안규홍 의진의 기세에 위기의식을 느낀 일본은 최강의 미토[水戶]·히라이[平井] 부대를 투입, 대토벌작전을 전개하자, 파청전투(巴靑戰鬪)에서 중군장으로 참가하여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다. 그 뒤 흥양·순천 등지에서도 격전을 하여 적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진산전투(眞山戰鬪)에서는 일본군 5명을 격살하고 무기류와 기밀문서 등 다수를 노획하였다. 그 뒤 묵석(墨石)에서 일본군과 격전할 때 앞장서서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