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금자 대방광불화엄경 제28권 ( )

출판
문헌
고려 후기에, 감지에 금자로 정원본 화엄경 제28권을 서사한 사경으로, 일본 만덕원에 소장되어 있다.
문헌/고서
편찬 시기
고려 후기
간행 시기
고려 후기
저자
반야삼장 역
편자
없음
편저자
없음
권책수
권28
권수제
대방광불화엄경소제 삼십삼
판본
사경
표제
대방광불화엄경제이십팔권
소장처
일본 만덕원
내용 요약

감지금자 『대방광불화엄경』 제28권(紺紙金字 『大方廣佛華嚴經』 第28卷)은 고려 후기에 제작된 정원본 『대방광불화엄경』 제28권을 감지에 금자로 서사한 사경으로, 일본 만덕원(萬德院)에 소장되어 있다. 이 사경은 선재동자가 서가아씨 구파를 찾는 장면으로 춘화밤차지신으로부터 서가아씨 구파까지 열 명의 선지식을 만나서 십지의 지위를 증득하는 내용이다.

정의
고려 후기에, 감지에 금자로 정원본 화엄경 제28권을 서사한 사경으로, 일본 만덕원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및 편자

반야삼장이 번역하였다.

서지사항

감지주3주4사경(寫經)주1으로, 일본 만덕원(萬德院)에 소장되어 있다. 감지로 제작된 표지에는 문양이나 그림이 없고 제첨에는 금자로 ‘대방광불화엄경소제/삼십/삼(大方廣佛華嚴經䟽第/三十/三)’이라고 되어 있으나 원래의 표지는 아니다. 변상도(變相圖)와 본문의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접은 상태로 세로 30.9cm 가로 11.1cm이며 변상도는 높이 20.6cm, 폭 43cm이다. 전지 계선은 주5로 되어 있으며 높이 20.3cm, 계폭 1.8~1.9cm이다. 본문의 한 면에 6행씩 수록되어 있으며 1행 17자로 서사되어 있다. 배면의 접합부에는 ‘정경이십팔 ◯장(貞経二十八◯張)’이라고 주6가 기술되어 있다. 변상도는 여백이 없이 문양(文樣)주7로 채워져 있고 외곽은 금강저(金剛杵)갈마(羯磨)로 표현되어 있다. 변상도는 여러 시녀와 권속을 거느린 구바 아씨와 선재동자가 만나는 장면, 오른쪽으로부터 재주왕, 승일신여래, 묘덕, 그리고 3면과 4면의 하단에 위덕주태자가 시녀들을 거느리고 보배 수레에서 내려 향아원에서 선현(禪顯)을 만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본문의 서체는 주8주9가 혼재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좋으나 일부 획수가 많은 글자에서는 균형이 흐트러지거나 주10이 빨리 진행된 경우가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제첨주2에는 금자로 ‘대방광불화엄경소제/삼십/삼(大方廣佛華嚴經䟽第/三十/三)’이라고 되어 있는데 원래의 표제가 아닌 판경의 화엄경소(華嚴經䟽) 표지를 붙였다.

구성과 내용

감지 금자 『대방광불화엄경』 제28권은 선재동자가 춘화밤차지신으로부터 서가아씨 구파까지 열 명의 선지식(善知識)을 만나서 십지의 지위를 증득하는 부분 중 선재동자가 서가아씨 구파를 찾는 내용으로, 위덕주태자와 길상동녀를 만나는 부분과 위덕태자와 길상동녀가 법을 얻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의 내용을 『신수대장경』과 대교하면 이체자(異體字)와 약자의 사용이 있지만 피휘(避諱)의 사용은 없다. 이체자의 경우 고려시대 후기 사경에 흔히 쓰인 사경체 글자이다.

의의 및 평가

보현 행원 신앙이 크게 유행한 고려 후기의 보현 신앙과 함께 고려 후기 감지 금자 사경의 실례를 보여준다. 또한 장차의 단위가 ‘장(張)’으로 되어 있어 사경의 저본이 고려 『재조대장경』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참고문헌

단행본

권희경, 『고려의 사경』(대구: 도서출판 글고운, 2006)
장충식, 『한국의 사경』(서울: 동국대학교, 2007)

논문

김종민, 「일본에 유존하는 한국 불교미술에 관한 고찰-寫經을 중심으로-」(『서지학보』 36, 한국서지학회, 2010)
김종민, 「만덕원의 고려사경」(『불교미술사학』 10, 불교미술사학회, 2010)
주석
주1

두루마리식으로 길게 이은 종이를 옆으로 적당한 폭으로 병풍처럼 접고, 그 앞과 뒤에 따로 표지를 붙인,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2

표지에 직접 쓰지 아니하고 다른 종이 쪽지에 써서 앞표지에 붙인 외제(外題). 우리말샘

주3

검은빛이 도는 짙은 남색으로 물들인 종이. 우리말샘

주4

금박을 올리거나 금빛 수실로 수를 놓거나 금물로 써서 금빛이 나는 글자. 우리말샘

주5

아교에 개어 만든 금박 가루.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사용하며, 특히 어두운 바탕의 종이에서 독특한 효과를 낸다. 우리말샘

주6

책장의 차례. 우리말샘

주7

선(線)으로만 그림. 또는 그런 그림. 우리말샘

주8

중국 당나라 초의 서예가 구양순의 서체. 우리말샘

주9

중국 당나라 때의 서예가 안진경의 서체. 안진경의 가문에서 만든 ≪안씨자양(顔氏字樣)≫은 당나라 때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약 1000년 동안 중국의 과거장에서 정체로 쓰였으며, 명나라의 만력 연간(萬曆年間)에 간행된 서책의 대부분이 이 서체이다. 우리말샘

주10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붓을 움직임. 우리말샘

집필자
김성주(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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