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부터 유행한 성달생 서체 『묘법연화경』 계열의 비교적 이른 시기의 목판이다. 전해 내려오는 인본은 시대가 앞서는 것들이 있으나 목판으로서는 드문 편이며, 일부 훼손된 부분을 제외하면 7권 전체를 모두 갖추고 있다.
성달생 서체 계열의 『묘법연화경』은 1401년(태종 원년) 전라도 안심사 간행본, 1422년(세종 4) 대자암 간행본, 1443년 전라도 화암사 간행본 등 3종이 있는데, 이후의 복각본은 이들을 저본으로 복각한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화암사본을 복각한 것이 가장 많다.
이른 시기의 성달생 서체 계열의 『묘법연화경』은 목판 자료가 드물기 때문에 이 목판은 자료상의 가치가 높다. 이른 시기의 성달생 서체 계열의 『묘법연화경』 목판은 서산 개심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보물)과 함께 두 종류만 전해지고 있는 희귀한 목판이다.
또한, 목판에 새겨진 연화질, 시주질, 각수명은 다른 자료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으로 16세기 강화도 정수사 지역의 불교 관련 인물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2016년 9월 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