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은 조선 전기, 지눌의 「계초심학인문(언해)」과 원효의 「발심수행장(언해)」 등을 비롯한 고승의 법어를 합본하여 1577년(선조 10)에 판각한 언해본 목판이다. 순천 송광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초발심자경문』, 「사법어」, 「몽산법어약록」 등을 포함한 목판이다. 『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은 종합적인 구성에 한자음을 달고 언해까지 첨부하였으며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언해본 목판이며 조선 전기의 국어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이다.
『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은 전체 47매 중 현재 45매가 전하고 있으며, 마구리가 결손된 일부 목판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송광사에 전하는 『계초심학인문(언해)』은 종합적인 구성에 한자음을 달고 언해까지 첨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몽산법어(언해)」가 끝나는 56장에 남아 있는 간행 기록을 통하여 1577년 6월에 송광사나 송광사 인근에서 판각된 목판이 송광사에 소장된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