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운(文弘運)
문홍운은 임진왜란 때 의병이며, 문학 작품을 많이 남긴 문인이다. 이몽학 사건에 연루된 김덕령에 대하여 신원하였다. 문장이 수려하였고, 지리산을 유람하며 남긴 「두류팔선유편」이 대표적이다. 여러 문인과 교유하였는데, '팔선' 중 한 사람으로서 매촌낭선(梅村浪仙)이라 불렸다.여기서 ‘팔선’이라 이름한 것은 신선들의 놀이였기 때문인데, 8인은 매촌낭선(梅村浪仙, 문홍운), 부사소선(浮査少仙, 성여신), 옥봉취선(玉峯醉仙, 정대순), 봉대비선(鳳臺飛仙, 강민효), 동정적선(同庭謫仙, 이중훈), 능허보선(凌虛步仙, 박민), 죽림주선(竹林酒仙, 성박), 적벽시선(赤壁詩仙, 성순)이다. 쌍계사 요학루(邀鶴樓) 벽에 이들 팔선의 이름을 썼다. 저술로 『매촌집(梅村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