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관음사 목조 보살 입상(益山 觀音寺 木造 菩薩 立像)
이러한 기록을 통해 볼 때, 이 보살상은 1605년(선조 38)에 조성된 네 구의 보살상 중 하나였을 것으로 생각되며, 존상(尊像)의 구성 형식은 하동 쌍계사 대웅전이나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같이 삼불사보살(三佛四菩薩) 형식이었을 것이다. 특히 보살상은 오른손을 들어 올리고 왼손을 내려 지물을 잡고 있는 수인의 형태로 보아, 우협시 보살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네 구의 보살 중 통상적으로 우협시로 등장할 수 있는 보살은 보현과 지장보살인데, 이 보살상의 도상적 특징상 보현보살상일 것이다. 불상의 제작에는 원오(元悟), 충신(忠信), 청허(淸虛), 신현(信賢), 신검(神劒) 등 5명의 조각승이 참여하였다. 이 보살상을 원래 봉안했던 북암의 위치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여러 지역에 그 이름이 남아 있어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