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촌문집(栢村文集)
『백촌문집』은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활동한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하봉수(河鳳壽, 1867~1939)의 문집이다. 1959년에 간행된 신연활자본이다. 하봉수는 경상남도 진주의 유림으로서, 국채보상운동, 파리 장서 운동 등 영남 유림들의 반제국주의 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백촌문집』은 그러한 하봉수의 현실 인식과 교류 관계, 진주 지역의 사적과 문물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14편, 묘지명 4편, 묘표(墓表) 3편, 묘갈명 8편, 비명 2편, 전(傳) 3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문, 뇌문, 애사는 스승 곽종석을 비롯한 주변인들을 위해 지은 것이다. 그 외의 묘도문자(墓道文字)들은 선조 하경복(河敬復, 1377~1438)과 아버지 하달규(河達圭, 1826~1895)의 행장 외에, 주변인들의 의뢰를 받아 지은 행장, 묘지명, 비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