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산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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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문해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7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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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문해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7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8권 4책. 석인본. 1937년 문재구(文在龜)의 편집을 거쳐, 문경엽(文暻燁)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재규(權載奎)의 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권3에 서(書), 권4·5에 잡저, 권6에 서(序)·기(記)·명(銘)·축문·제문·행장, 권7·8은 부록으로 천목(薦目)·통문(通文)·장(狀)·행록·행장·묘지명·묘갈명·묘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담호기문(潭湖記聞)」은 스승 송환기(宋煥箕)와 이의조(李宜朝)의 문하에서 학문의 요체에 대하여 문답한 내용을 적은 것으로, 경서(經書)를 비롯하여 이기(理氣)·성명(性命)·호락론(湖洛論) 등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야산록(遊伽倻山錄)」은 1803년(순조 3) 봄 교우 정국채(鄭國采)·이우헌(李佑憲)과 함께 가야산을 두루 돌아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문으로 묘사하고, 고적을 소개한 기행문이다. 「강규(講規)」는 저자가 살고 있던 합천(陜川)에서 원생(院生)의 훈도 책임을 맡게 되자 만든 학칙으로, 9개 항을 각 조항마다 소상하게 해설하고 있다.

잡저에는 심성도(心性圖)·권형도(權衡圖)·신자도(身字圖)·안택도(安宅圖)와 사서(四書)의 주요골자인 『중용』의 성(誠), 『대학』의 경(敬), 『논어』의 인(仁), 『맹자』의 알욕존리(遏欲存理) 등에 대하여 각각 도식을 만들어 알기 쉽게 하고, 또 도식에 나열된 문구를 문답식으로 소상하게 해설을 가한 글이 있다.

이 문집의 권5에 수록된 잡저들은 철학적인 심성론(心性論)을 비롯하여 사서에 이르기까지 긍경(肯綮)의 요체만을 발췌, 도식으로 일목요연하게 해설하고 있어 유학사상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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