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팔청리 벽화 고분(大同 八淸里 壁畵 古墳)
서벽에는 말 3필이 구유에서 여물을 먹고 있는 그림을 그렸다. 남벽은 통로에 의해 벽이라고 할만한 면이 없고, 통로의 동벽에는 2채의 푸줏간이 있으며, 걸대에는 꿩 6마리가 달아매어져 있다. 서벽의 그림은 완전히 마멸되었다. 팔청리고분벽화의 기법상의 특징은 각종 화제가 추구하는 목적이 매우 명확하며 각기 장면의 성격에 상응하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는 점이다. 또한 같은 인물의 묘사에서도 가는 선과 굵은 선을 섞어 사용해 대상에 대한 사실적 표현을 기도하고 있다. 벽화의 연대는 사신도가 아직 벽에 그려져 있고, 주인공의 실내생활도가 널방 북벽과 앞방 동벽 두 곳에 함께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5세기 전반경으로 추정된다. - 『한국(韓國)의 벽화고분(壁畵古墳)』(김기웅, 동화출판공사,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