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유적(關防遺蹟)
표문에는 압록강 일대가 신라의 옛 지역으로서 조상 때부터 우리나라의 관방으로 되어 있었는데 중엽의 쇠퇴로 인하여 요(遼)나라에 침략을 당하였으나 이는 다만 백성의 분노를 자아내었을 뿐만 아니라 귀신도 부끄러워하였던 것이며, 우리의 일초일목이 다 다시 내지(內地)로 들어왔으니 여기에 농업을 장려하고 국토를 확대하게 되었다고 하여 압록강 특히 의주(義州) 지역을 오랫동안 고려의 영토로 여겼으며, 국가의 중요한 관방지역으로 지극한 관심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함경도, 평안도 등 북변의 경계지역 뿐만 아니라 강원도, 황해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의 해안에 행영, 진, 보, 책, 성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