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혼시 무가(黃泉혼시 巫歌)
황천혼시 무가는 함경남도 함흥 지역에 전승되는 서사무가이다. 손진태가 1926년에 조사한 자료가 유일하다. 저승사자를 후하게 대접하여 목숨을 잇는 연명담으로 제주도의 「맹감본」, 호남 지역의 「장자풀이」와 내용이 같다. 황천혼시 무가는 무속의 죽음관과 사후관, 저승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1926년 3월에, 함경남도 함흥군 운전면 본궁리에 사는 김쌍돌이(金雙石伊)가 구송[^1]한 자료를 손진태(孫晉泰)가 채록하여 [『조선신가유편(朝鮮神歌遺篇)』](E0052103)에 수록한 것이 유일하다. 일명 ‘황천곡(黃泉曲)’, ‘삼 형제의 노래’라고도 한다. 여러 지역의 무가에 동일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비교 연구가 가능하다. 송님동이, 이동이, 사마동이의 3형제가 7월 7일에 전지(田地)에 나가서 각종 곡식 싹을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