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기(漆器)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의 중앙 관서에 칠전(漆典)이 따로 있어, 옻나무를 체계적으로 심고 관리하여 칠을 채취하고 칠기를 늘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칠기의 명칭은 옻칠을 도장한 바탕으로 무엇을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정해지는데, 나무에 옻칠을 한 목칠기(木漆器), 대나무를 활용해 기물을 만든 뒤 옻칠을 한 남태(藍胎), 삼베와 옻칠을 하여 뼈대를 만든 뒤 그 위에 옻칠을 도장해서 완성 한 건칠(乾漆), 종이를 꼬아 기물을 만든 뒤 그 위에 옻칠을 도장해서 완성 한 지승칠기(紙繩漆器), 종이를 활용해서 기물을 만든 뒤 그 위에 옻칠을 도장해서 완성 한 지칠기(紙漆器), 옹기·토기·도자기 등에 옻칠을 해서 완성시킨 와태칠기(瓦胎漆器), 일명 도태칠기(陶胎漆器)가 있다. 이 밖에도 금속 위에 옻칠을 도장해서 기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