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청룡사 소조 석가여래삼존상(安城 靑龍寺 塑造 釋迦如來三尊像)
201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청룡사 대웅전에 봉안된 소조석가여래삼존상으로, 불상 내부에서 푸른 비단에 붉은색 글씨로 적힌 발원문 4매와 『묘법연화경권(妙法蓮華經)』권4가 발견되었다. 발원문에는 제작시기와 불상 조성에 관여한 승려의 소임과 이름, 화원 명단이 적혀 있는데, 이 기록을 통해 1603년 8월 수조각승 광원(廣圓)에 의해 제작되었음이 밝혀졌다. 조성시기와 제작자가 명확한 임진왜란 이후 17세기 초반의 작품으로 중요하다. 이 석가여래삼존상은 17세기 불상들 중 가장 이른 소조불상으로,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서 있다. 내부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광원과 그 아래 만주(萬珠), 유일(有一), 이금정(李今貞), 각통(覺通), 정현(晶玄) 등 여러 승려 장인과 함께 일반 장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