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환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1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환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1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01년 정환주의 동생 정환정(鄭煥廷)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서지적 사항

6권 2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전남대학교 도서관·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84수, 권2에 서(書) 59편, 권3에 잡저 7편, 권4에 서(序) 8편, 기(記) 13편, 제발(題跋) 5편, 명(銘) 3편, 잠(箴) 3편, 고축(告祝) 1편, 행장 2편, 행록 1편, 전(傳) 1편, 어록 2편, 권5에 가학연의, 권6에 대명충의록, 부록으로 가장(家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차운(次韻)과 만사(輓詞)가 많고, 명승과 고적을 읊은 것도 간혹 있다. 시의(詩意)는 소박해 신선의 무위의 세계를 그렸다. 시상은 고요해 풍진이 물들지 않은 청정한 곳으로 달렸다. 서(書)에서는 스승과 학자를 상대로 이기(理氣)·중용·성정·천명 등 학문에 관한 문제를 분석하였다. 예설에 대해서는 『가례』를 기준으로 상세한 부분까지 언급하고 있다.

잡저 가운데 「여서후육조문(與徐侯六條文)」은 1866년(고종 3) 병인양요가 있자 군수 서호순(徐浩淳)에게 정치하는 대체(大體) 6조목을 진언한 것이다. 첫째 일을 처리하는 근본으로 마음을 바르게 할 것, 둘째 민심을 안정시키는 근본으로 기강을 세우고 명분을 바르게 할 것, 셋째 인재를 얻는 근본으로 학교를 일으킬 것, 넷째 족식강병(足食强兵)의 근본으로 절의를 숭상하고 염치를 힘쓰게 할 것, 다섯째 임시응변의 요체로 무기를 정비하고 방비를 굳게 할 것, 여섯째 어지러운 세상을 구제하려면 공도(公道)를 넓혀야 하고 여론을 수렴해야 함을 주장해 그의 우국정신을 담고 있다.

「가학연의」는 그의 선조 정여창(鄭汝昌)의 행장을 분석하여 교훈이 되는 것을 뽑아서 집안의 소학을 만든 것이다. 입지장(立志章)·진학장(進學章)·심학장(心學章)·거가장(居家章) 등 모두 14장으로 엮어져 있다. 「대명충의록」에서는 명나라 혜제(惠帝)가 손위(遜位: 왕위를 사양함)한 때부터 의종(毅宗)이 순사(殉死)하기까지 45인의 인물들의 충의를 기록하고, 칠언절구시를 붙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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