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공문집 ()
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손소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8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판본. 1938년경 후손 명호(明鎬)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명호의 발문이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 간재종택(艮齋宗宅)에 소장되어 있다.
권1에 연보 1편, 부(賦) 2편, 시 3수, 사(詞) 1편, 소(疏) 1편, 계(啓) 2편, 전(箋) 1편, 발(跋) 1편, 의(義) 3편, 의(疑) 2편, 권2에 부록으로 교서(敎書)·사제문(賜祭文)·묘갈명·적개공신회맹의(敵愾功臣會盟議)·국조인물지·사전(史傳)·유사서(遺事序)·영각고유문(影閣告由文)·상향축문(常享祝文)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운격이 청아하고 품격이 높다. 「조춘향시비편(早春鄕試飛編)」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부귀를 따라 여념이 없음을 지적하면서 선비들이 향시를 위해 잠 못 자는 광경을 읊은 것으로 그 표현이 절묘하다.
「진함길도토적전장계(陳咸吉道討賊戰狀啓)」는 무법자인 여진족의 침공을 받아 항전하다가 실패한 과정을 보고한 것으로, 적의 형세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조속히 군사를 보내어 토적할 것을 청하고 아울러 방비대책도 진언하였다.
의(義)에서는 선비는 수신과 예의에 뜻을 두어 보편적이고 사소한 일일지라도 의에 벗어나거나 예의에 어긋남이 없어야 되며, 마음의 경계가 잘되고 못됨에 따라 수신이 결정된다고 하였다. 그밖에도 경전의 의심나는 곳을 적어서 해석한 「대학의(大學疑)」와 「중용의(中庸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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