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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무관 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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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시대의 무관 보직.
내용

흔히 단위 부대 지휘관의 칭호. 산원(散員)에서 중랑장(中郞將)에 이르는 무장들이 주로 이에 보임되었다. 실전에 대비한 군 편제로서의 오군(五軍 : 中·前·後·左·右軍), 각종의 금군(禁軍) 및 별초군(別抄軍) 등의 부대 조직에서 존재가 확인된다.

오군의 경우 중군에는 신기(神騎)·좌경궁(左梗弓)·우경궁·좌정노(左精弩)·우정노·신보(神步)·석투(石投)·대각(大角)·철수(鐵水)·발화(發火)·도탕(跳盪)·강노(剛弩) 등 12개 단위 부대에, 나머지 4군에는 신기·신보·정노 등의 3개 부대에 각각 1명씩의 지유가 상설 장교로 배치되었다.

그리고 각 군에는 병진도지유(兵陣都指諭)가 있어 이들을 통솔하였으며, 특히 중군에는 오군 전체의 사무를 관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병도지유(五兵都指諭)가 추가로 배속되어 있었다.

한편, 중금(中禁)·도지(都知)·백갑(白甲)·순검(巡檢)·견룡(牽龍) 등의 금군에 배속된 지유는 국왕의 호위를 비롯하여 여러 비주부(妃主府) 및 왕자부의 숙위, 각종 의례에서의 의장(儀仗) 등을 주로 담당하였다.

권력의 주변에 위치하였던 만큼 이들 금군의 지유들은 정쟁에 자주 관여하였는 바, 무신집권기 이후 여러 차례의 정권 변동에서 이들은 주목할 만한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고려무인정권연구(高麗武人政權硏究)』(김당택, 새문사, 1987)
『고려병제사연구(高麗兵制史硏究)』(이기백, 일조각, 1968)
「무신정권시대(武臣政權時代)의 군제(軍制)」(김당택,『고려군제사(高麗軍制史)』, 육군본부,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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