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광원리 삼봉약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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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문화재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실론골에 있는 약수.
이칭
이칭
실론약수, 가칠봉 삼봉약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천연기념물(2011년 01월 13일 지정)
소재지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산197-1번지
내용 요약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실론골에 있는 약수이다. 명칭에 대해서는 가칠봉·응복산·사삼봉 등 세 봉우리에 둘러 싸여 삼봉약수라고 불렀다는 설과 3개의 구멍에서 각기 다른 맛의 약수가 나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실론약수로 불렸다.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면서 함유하게 된 탄산과 철분으로 톡 쏘는 텁텁함과 상쾌함을 선사하는 무색의 투명한 탄산수가 나온다. 위장병·신경통·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날개가 부러져 떨어진 학이 약수를 먹고 바로 치유되어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목차
정의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실론골에 있는 약수.
개설

2011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홍천군 · 양양군 · 인제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남쪽에 있으며, 가칠봉(1,240m) · 응복산(1,156m) · 사삼봉(1,107m) 등 세 봉우리를 연결한 중심에 자리한다. 1987년에는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었다. 가칠봉 삼봉약수로도 알려져 있으며, 홍천9경 가운데 제9경에 해당되는 곳이다. 삼봉약수는 톡 쏘는 텁텁함과 상쾌함을 선사하는 무색의 투명한 탄산수가 나온다. 이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면서 탄산과 철분을 함유하였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이 일대에서 화전을 이루고 살던 58세대가 돌수로를 만들어 주1을 채취하였다.

명칭 유래

해발 1,000m를 넘는 가칠봉 · 응복산 · 사삼봉 등 세 봉우리에 둘러 싸여 삼봉약수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또 직경 1m의 범위 안에 있는 3개의 구멍에서 각기 다른 맛의 약수가 나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실론약수(實論藥水)로 불렸다.

자연환경

삼봉약수는 오대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위치하는데, 이 일대는 전나무 · 주2 · 주목 등의 침엽수와 박달나무 등의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는 삼림지대이다. 약수터가 자리한 계곡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고 차가운 수질을

기반암주3은 호상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강편마암과 우백질편마암이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또 주4에는 대보화강암이 관입한 지역이다. 탄산천 3개가 서로 이웃하고 있지만 전기전도도(電氣傳導度: 전기가 통하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값)에서는 각기 다른 값을 보인다. 이는 이산화탄소의 공급과 탄산수의 생성과정을 지배한 물과 암석의 반응 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현황

크고 작은 3개의 구멍에서 각각 샘물이 솟아나는데 맛은 각기 다르다. 물의 맛은 왼쪽에 있는 것이 가장 진한 맛을 낸다. 15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탄산약수로 샘 주위가 붉게 되어있다. 물의 색깔도 투명하지만 물병에 하루 정도 보관하면 약수에서 나온 철분의 영향으로 조금 붉은색을 띤다. 약수는 위장병 · 신경통 · 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날개가 부러져 떨어진 학이 약수를 먹고 바로 치유되어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포장 도로로 되어있어 방문하기에 불편한 곳이었지만, 1992년에 산림청에서 이 일대를 주5으로 지정하면서 도로 여건이 좋아져 쉽게 찾을 수 있다.

삼봉약수가 있는 삼봉자연휴양림에서는 몸에 좋은 삼봉약수 마시기, 매일 세수하며 200배 이뻐지기, 족욕하고 발 마사지하며 300배 족욕하기, 삼봉약수밥과 라면을 지어먹으며 400배 요리하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을에는 주변 숲의 단풍이 연출하는 운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의 산간지역인 내면과 내촌면 일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권대감 설화」는 단종의 외조부인 권전(權專)이 삼봉약수를 발견하고 지역주민들을 치료하는 등의 영험담을 담고 있다. 삼봉약수터 근처에는 권대감 사당을 비롯하여,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홍천 은행나무 숲이 있다.

참고문헌

『한국지명유래집』중부편(국토지리정보원, 2008)
『길따라 마을따라 강원향토대관』(강원도민일보사, 2000)
「홍천군 산간지역 인물설화의 지역적 특징」(최명한, 『동아시아고대학』29, 2012)
「경북-강원일대 탄산약수의 수질화학과 탄산 및 영족기체 기원」(정찬호 외, 『지질공학』21-1, 2011)
「강원지역에서 산출되는 탄산천의 수리화학 및 생성환경」(정찬호, 『한국광물학회지』17-1, 2004)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www.huyang.go.kr)
문화재청(www.cha.go.kr)
주석
주1

물가나 물 밑의 모래 또는 자갈 속에 섞인 금. 금광석이 풍화나 침식으로 잘게 부서져서 생기는데, 보통 작은 알갱이나 비늘 모양이지만 가끔 큰 덩어리를 이룬 것도 있다. 우리말샘

주2

소나뭇과의 상록 침엽 교목. 높이는 25미터 정도이며, 모양이 전나무와 비슷하나 나무껍질이 희고 잎끝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과 어린 가지에 털이 있는 것으로 구별한다. 암수한그루로 웅화수는 원통 모양이고 자화수는 긴 원통 모양으로 자주색을 띠며 5월에 핀다. 열매는 구과(毬果)를 맺으며 씨는 거의 삼각형에 날개가 있고 9월에 익는다. 나무껍질은 우리나라 북부 지방에서 지붕을 이는 데 쓰고 재목은 건축, 가구, 펄프 재료로 쓴다. 깊은 산의 등성이, 고원 지대에 나는데 한국, 만주,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3

겉흙의 아래에 놓여 있는 굳은 암석. 우리말샘

주4

중생대를 다시 셋으로 나누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지질 시대. 약 1억 8000만 년 전부터 약 1억 3500만 년 전까지의 약 4,500만 년간의 시기이다. 양치식물, 은행나무, 소철류, 파충류, 암모나이트, 공룡 따위가 번식하였으며, 조류의 선조인 시조새도 나타났다. 우리말샘

주5

산림욕, 등산, 하이킹 따위를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조성한 숲. 이용객의 편의를 위하여 주차장, 야영장, 산림욕장 따위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우리말샘

집필자
손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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