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리지(擇里志)
즉, 경상도는 변한·진한의 땅이고 함경·평안·황해도는 고조선·고구려, 강원도는 예맥(濊貊)의 땅임을 밝히고 있다. 고조선과 삼한, 고구려와 백제·신라의 건국, 고려의 건국과 그 경역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논하고 있다. 팔도총론에서도 사민총론에서와 같이 사대부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으며, 사대부의 기원과 역사적인 변천을 언급하고 있다. 도별로 서술한 지지에서는 도 전체의 위치와 자연을 서술한 뒤 간략하게 자연환경, 인물과 풍속 등을 전체적으로 언급하고 소지역으로 나누어 읍치(邑治) 중심의 지리와 역사, 생업·경치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도내의 2차적 지역 구분은 하천과 산맥을 경계로 하고 있다. 평안도에서는 청천강을 경계로 청북(淸北)과 청남(淸南)으로 구분하고, 황해도에서는 멸악산맥을 경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