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開港場)
개항장은 19세기 이후, 세계 자본주의 시장 체제 아래에서 조약을 체결하여 외국인의 내왕과 무역을 위하여 개방한 항구이다. 우리나라는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알려진 조일수호조규 체결을 계기로 부산, 인천, 원산의 3개 항구가 개항장(開港場)이 되었으며, 이후 목포, 진남포(鎭南浦), 군산, 마산, 성진(城津), 용암포(龍巖浦) 등이 추가되었다. 개항장에는 관세를 징수하는 해관(海關)과 외국인 관련 사무를 처리하는 감리서(監理署) 등이 설치되었으며, 외국인이 거류하는 지역인 조계(租界)가 설정되었다.그러나 그 양상이 폭력으로 일관하여 도리어 백성들은 서양에 대한 적개심만 생겼고, 서구 제국들이 잇따라 개항을 통한 통상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1873년, 흥선대원군의 섭정[^15]이 종료되고 고종의 친정(親政)[^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