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2책. 목활자본. 1857년(철종 8) 후손 도안(道顔)·진국(震國) 등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말에 도안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에 연보 1편, 사(詞) 3편, 부 2편, 시 212수, 만(輓) 15편, 권2에 기 14편, 설 9편, 잡저 6편, 행장 1편, 묘지명 1편, 묘표 1편, 축문 1편, 권3은 부록으로 저자의 행장 1편, 만사 7편, 제문 4편, 묘지명 1편, 묘갈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구우당기(九友堂記)」에서는 연(蓮)·국(菊)·매(梅)·송(松)·동(桐)·백(柏)·단풍(丹楓)·벽도(碧桃)·사계화(四季花)를 자기의 아홉 친구라 하여 자연을 벗 삼아 종로(從老: 늙어감)할 뜻을 나타내었다.
「척유잡록(摭遺雜錄)」·「관산한화(冠山閒話)」 등에서는 경전에 나타난 것, 예설(禮說)·처세·교우·공부하는 방법 등, 그때그때 보고 느낀 점을 자기의 주관을 섞어 기록하였다.
시부(詩賦)에 있어서도 인생의 무상함을 읊고, 이 무상한 인간이 뜻있게 사는 길은 오직 인격을 수양하고 학문을 닦아 천성을 다시 찾는 길밖에는 없다고 강조하였다.